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소림사 쿵푸 알리고 돈도 벌고, 꿩먹고 알먹고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1:41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3:29

스마트 사찰 경영, 이번엔 모바일 게임회사 변신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무술 쿵푸로 유명한 소림사가 소림무술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 제작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인터넷 사이트 및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 인터넷 영화 제작에다 구글과 애플 참관까지 모자라 최근 모바일 게임 진출까지 노리는 등 중국 무술의 성지 '소림사'가 인터넷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개최한 '중국 현(縣)구역 경제와 전자상거래' 포럼에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소림무술승려단 단장 스옌루(釋延魯)가 제자들을 대동하고 참석해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스옌루 단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유는 인터넷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벤치마킹해 소림무술을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소림사는 중국 사찰 중 드물게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며 세상과 격리된 깊은 산속 사찰이라는 일반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상업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림사는 영화, 제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고 있으며, 9개 자회사와 기관을 두고 있다.

소림사 공식사이트(shaolin.org.cn).
◇모바일 게임으로 '쿵푸' 전수

3일 알리바바가 개최한 포럼에서 허난성 덩펑시의 인터넷 회사 톈디즈중(天地之中)의 린샤오쑹(林霄松) 회장은 "소림사무술승려단의 스옌루 단장이 포럼에 참석한 것은 무술공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항저우(杭州 알리바바 본사 소재지) 현지의 인터넷 사업을 시찰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업에 관심이 높은 스옌루 단장이 항저우 현지 모바일 게임 개발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습득해 모바일 게임 개발을 계획 중이란 설명이다.

직접 소림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게임을 통해 검법과 도술, 봉술 등 소림무술을 익힐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소림무술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소림사의 모바일 게임 사업 구상이다.

소림사의 인터넷 관련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톈디즈중 측은 현재 소림사의 모바일 게임 사업은 구상 단계에 있을 뿐, 투자 금액과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쑹산(嵩山) 소림사는 허난성 덩펑시에 소재한 세계 최고 무술(쿵푸)교육기관이다. 1982년 상영된 이연걸 주연의 무술영화 '소림사'는 당시 현지 영화티켓 가격이 1마오(약 16원) 였음에도 불구하고 누계 박스오피스 수입 1억 위안(약 163억원)이 넘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기록했고, 이 영화 한편으로 소림사는 무술성지로써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만 린샤오쑹 톈디즈중 회장은 "덩펑시는 아직까지 1980년대의 '소림사'라는 영화 속에 살고 있다"면서 "덩펑시하면 관광객들은 소림무술만 떠올릴 뿐 수백개가 넘는 현지 명승고적이나 유교(儒敎)·불교(佛敎)·도교(道敎)의 정수가 녹아있는 현지 문화나 역사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림사의 인터넷 사업은 덩펑시 인터넷 사업의 일부분이라며, 무술을 비롯해 관광상품과 농산품 등도 인터넷을 통해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인터넷 사업은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시스템 즈푸바오(支付寶)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貓)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사찰 스마트화의 선두주자

사실 소림사와 인터넷의 인연은 국내 여느 과학기술기업보다도 먼저 시작됐다.

1995년 '중국 정보업계의 개척자'로 불리는 장수신(張樹新)이 중국 최초 인터넷 서비스업체를 설립한 이듬해 소림사가 도메인을 신청했다. 당시는 알리바바가 없었던 시절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막 인터넷 회사 '하이보네트워크(海博網絡)'를 창업해 옐로우페이지를 운영할 때였다.

평상시에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것도 소림사의 무술스님들이다.

2001년 소림사 공식 사이트가 정식 운영된지 3년 후 소림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금강지(金剛指), 하마공(蛤蟆功), 점혈대법(點穴大法) 등 전설속의 무술비법을 공개했다.

2008년에는 소림사 산하의 자회사 '소림환시디(歡喜地)유한공사'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입점, 법복(참선복)과 참선 수행용 신발, 향을 비롯해 소림사 마크가 찍힌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했다.

그 중에서 중화서국(中華書局)출판사가 특별 출판한 '소림무공의종비적(少林武功醫宗秘籍)'은 무려 9999위안(약 163만원)에 판매돼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소림사는 2012년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와 텐센트웨이보를, 올해에는 웨이신(위챗) 계정을 개설해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소림사가 보유한 팔로워는 6만명이 넘고, 소림사 위챗 공중계정을 정기적으로 열람하는 네티즌도 300명을 넘어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 3월 소림사 주지 스융신(釋永信)이 구글과 애플 본사,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스융신 주지는 "아이튠즈를 통해 무료로 불법(佛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림사 사무실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으며, 젊은 스님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융신 주지도 스마트 기기를 애용하고 있다. 2011년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회의에 참석한 스융신 주지가 아이패드를 통해 웨이보에 글을 남기기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소림사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영화, 제약, 식품 관련 사업에도 발을 담갔다.

현재 소림사는 산하에 소림사약국, 소림사식품발전유한공사, 소림사권법연구회, 소림무술승려단, 소림사적십자회, 소림서화(書畫)연구원, 중화참선시연구회, 소림사자선복지기금회, 소림영화공사 등 기관을 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