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 주가 강세에도 펀드매니저 ‘외면’ 왜?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03:43

최종수정 : 2014년07월23일 08:17

혁신 제품 '가뭄' 더 이상 고성장 기업 아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 주가가 연초 이후 17% 급등, 지수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외면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뉴욕증시의 다른 대형 블루칩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NBC)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라는 간판과 탄탄한 주가 강세 흐름에도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집계한 조사에서도 애플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9%를 웃도는 액티브 펀드는 불과 4개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애플을 9% 이상 보유한 펀드가 46개 업체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꺾였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애플에 대한 투자 매력을 상실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더 이상 강력한 성장주로 평가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분석했다.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애플은 사실상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월가 펀드매니저들의 판단이다.

지난 2012년 애플은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고, 이 역시 더 이상 애플이 고속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또 한국의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중국 기업들까지 주요 제품 시장에서 경쟁에 나서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해 성장 엔진에 해당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과거만큼 급속하게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애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향후 성장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헤네시 테크놀로지 펀드의 스키프 에일레스워스 매니저는 “애플은 상당 기간 신제품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가까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15년 가운데 12년 동안 애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지만 현재 보유량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영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제품이 등장할 때까지 애플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역발상에 근거한 주가 전망을 제시했다. 펀드매니저의 애플 선호도가 떨어진 것은 오히려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S&P 캐피탈 IQ의 토드 로벤블루스 뮤추얼펀드 리서치 디렉터는 “펀드매니저들이 보유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 종목이 실상 주가 하락 압박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재 애플의 보유 비중이 낮은 것은 앞으로 새로운 매수 세력이 등장,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여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