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파트 100선](30) 재건축 꿈틀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14년08월19일 16:24

-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길 열려..강남의 부촌 아파트 입지 다질 듯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3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남 중 강남으로 꼽히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2차). 이 단지는 지난 3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졌다. 지역 랜드마크를 넘어 진정한 ‘부촌’으로 거듭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입지와 교통, 교육 등 생활 편의시설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한강을 볼 수 있고 간선도로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쉽다. 8학군 교육 환경도 갖췄다.

최근 주택경기 호전으로 집값이 크게 뛰고 있어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한강변 조망에 교육, 교통환경 뛰어나 

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369-1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8~10분 거리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은 버스로 3~4 정거장 떨어져 있다. 

압구정 북쪽에 위치해 자동자로 도심 간 이동이 수월하다. 5분이면 올림픽대교와 강변북로, 동호대교, 성수대교에 진입할 수 있다.

공항(6006번), 직행(9407, 9507번), 간선(143, 148, 240, 301, 351, 463번 등), 지선(2011, 4412, 4419번 등) 버스가 단지 주변을 지난다.

반경 1km 안에 현대백화점(압구정점), 갤러리아백화점, 도산공원, 로데오거리 등 편의시설이 있다. 압구정초, 압구정중, 신사중, 압구정고, 현대고 등 학교시설도 풍부하다.

◆자산가 꾸준히 유입돼 시세 안정적

한강 조망과 8학군 교육환경,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산가들의 유입이 꾸준하다. 수요가 많으면 경기 하락기에도 하락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실제 이 단지는 대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141㎡(이하 공급면적)는 이달 14억8000만~15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최고가 18억원과 비교하면 15% 하락한 상태다.

강남 고가 아파트가 최고가 대비 최대 30% 하락한 것보다는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 삼성동 아이파크(183㎡), 도곡동 도곡렉슬(167㎡) 등은 현재 시세가 최고가 대비 20~30% 떨어졌다.  

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의 길이 열리자 최근 시세도 급등하고 있다. 176㎡는 연초 17억2000만~17억7000만원에서 이달에는 1억원 오른 18억2000만~18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141㎡도 13억7000만~14억1000만원에서 14억7000만~15억2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올랐다.

◆재건축 후 시세 3.3㎡당 5000만원대 기대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와 시세가 비슷하게 움직일 경우 3.3㎡당 300만~400만원대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114㎡ 기준으로 1억원 정도다.

현대아파트 시세는 3.3㎡당 3300만~3500만원 수준. 신반포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분양가가 3.3㎡당 3800만원 안팎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3.3㎡당 3800만~40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141㎡를 구입한 후 같은 면적을 배정받으면 총 투자금은 2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141㎡ 매입가격 15억원. 이 면적의 대지지분은 58.1㎡다. 무상지분율(비용을 들이지 않고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주택 면적 비율) 160%를 가정할 때 93㎡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된 면적 48㎡에 대해선 분담금을 내야 한다. 조합원 분담금을 3.3㎡당 3600만원으로 책정하면 추가로 내는 금액은 4억5000만~5억원 규모다.

여기에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취득에 필요한 세금으로 7000만~8000만원도 필요하다. 때문에 재건축 후 141㎡ 시세가 22억~23억원 정도는 형성돼야 실질적인 시세차익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 성원공인중개소 사장은 “압구정 일대가 재건축되면 3.3㎡당 시세가 5000만원은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시세가 적정한 수준으로 뛴다면 투자금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사업기간과 시세, 분담금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져 현재 걸음마 단계에서 수익성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준공까지 최소 10년은 걸릴 듯

향후 10년은 바로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투자 리스크(위험)다. 단지 규모가 크고 가격이 높아 각종 변수로 사업이 지체될 공산이 크다. 소유자들 중 60~70대 노년층이 많다는 것도 공격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운 점이다.  

이 지역의 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서울시가 최고층, 용적률, 기부채납 규모 등의 기본 계획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강변 관리 방향’에서 최고 35층, 기부채납 비율 15% 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최고층(50층)은 낮아지고 기부채납(30%) 비율은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