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용 시대'..내년 계획 짜는 삼성

기사입력 : 2014년09월19일 14:48

최종수정 : 2014년09월19일 14:49

-위기관리·지속성장에 초점..승진 줄지만 인사 폭은 커질 듯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내년 사업계획과 함께 연말 정기인사의 그림 그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의 실적 약화 현상, 계열사간 합병 등 사업 재조정 여파로 내년 계획 수립은 어느 해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게 삼성 내부의 설명이다. 더구나 내년은 사실상 '이재용 시대'의 원년이라는 점에서 사업과 인적자원관리에도 고려할 부분이 많다. 

19일 복수의 삼성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경영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위기(위험)관리와 지속성장을 사업계획 수립의 중요 과제로 설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들은 이에 따라 사업과 인사, 조직운영 등 전반적인 계획 수립에 돌입한 상태다. 예년과 비교해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작업이지만 올해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현상과 그룹 전반의 사업 재조정 여파가 좀더 무게감 있게 내년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들은 이번주부터 연초 세운 목표치 달성을 점검하면서 임원들에 대한 평가작업도 시작했다. 이미 8월 말께 삼성경제연구소의 하반기 및 내년 경기전망 보고서를 전달받아 사업계획 수립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내년 경영상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데 삼성 내부의 이견은 없다. 때문에 내년 계획 수립은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산계획 등을 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는 계열사 관계자가 여럿이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현금을 최대한 보유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계열사가 있을 정도로 예산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실 그룹 총매출의 68%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부터 실적 약화에 따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최근 들어 강도높은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인력운영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상황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사업이 차이나 쇼크까지 겹치면서 실적 약화 현상은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단적으로 실적 약화의 진원지인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고강도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임직원 출장비를 20% 줄이고 비행시간 10시간 이하의 해외출장에서 임원도 이코노미석(일반석)을 타도록 했다.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 차원에서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인력운영 역시 발빠른 변화를 주면서 재조정하는 중이다. 이달 1일과 15일자로 삼성전자 본사 스탭인력 중 150여명이 수원사업장 등 현장에 재배치됐다. 지난주부터는 무선사업부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여명이 소프트웨어센터, 네트워크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이동했다.

중공업 계열의 한 부장급 실무담당자는 "환율부터 사업성과까지 경영계획 짜는 일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며 "정확한 흐름을 읽어야 위기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데 최근 분위기는 흐름을 읽는 것부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상황이 녹록치 않다보니 삼성 특유의 신상필벌 인사 기조는 올해 더욱 강해질 것이란 내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전파하겠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하고 사장 등 임원급의 계열사 이동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진 바 있다.

삼성 주변에서는 올해의 경우 인사정책상 승진 인사 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삼성전자의 실적 약화와 계열사 합병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사업 재조정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역시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라갈 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승진자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만 이건희 회장의 장기부재에 따라 내년이 사실상 '이재용 시대'의 원년이라는 점에서 인사와 조직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임원 조기퇴임이나 사업부서 전보조치 등이 상당 폭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인사 폭은 오히려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정상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의 최고경영자 경영평가는 11월 중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는 각 계열사별 전무급 이상 임원 평가를 우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10월 중으로 상무급 평가가 마무리되면 고참 부장급 중 신임 임원 승진자를 추리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올해 사업과 경영목표 등을 평가하면서 내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변수 요인들을 꼼꼼하게 살펴서 11월 중순께 각 계열사 내용을 취합해 사업계획과 정기인사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상국 경희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부재로 미래 경영환경 등에 대한 비전제시 능력이 앞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게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쇄신 요구와 함께 조직원들의 능력을 집중화시키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