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CVS헬스의 지상과제는 '고객건강'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09:20

최종수정 : 2014년09월19일 13:40

손실 각오한 담배판매 중단으로 고객 충성도 확보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5일 오후 2시 46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2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CVS케어마크는(종목코드: CVS) 지난 3일 CVS헬스로 회사명을 바꿨다. 이름 그대로 고객들의 '건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말 뿐인 의지는 아니었다. CVS헬스는 사명 변경과 동시에 올해 초 천명했던 담배판매 중단을 즉각 실시하겠다고 공표했다. 미국 정부도 CVS헬스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며 독려해 마지 않고 있다.

담배판매 중지로 일정 부분 매출 손실을 불가피해졌지만 CVS헬스의 전망은 오히려 밝은 편이다. 이미지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적에 주가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CVS헬스는 어떤 기업?

CVS헬스의 시작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탠리 골드스타인, 시드니 골드스타인 형제와 랄프 호아글란드와 함께 메사추세츠주 로웰에 건강 및 미용제품 상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CVS라는 최초 명칭은 컨슈머 밸류 스토어스(Consumer Value Stores)의 약자다.

이듬해 매장은 17곳으로 늘었고 3년 뒤인 1967년에는 처음으로 의약품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 설립 25주년이 되는 1988년에는 매장이 750곳으로 늘었으며 연매출은 16억달러를 기록했다.   

1994년에는 약국 경영관리를 맡은 파머케어를 출범시켰으며 1997년에는 레브코, 1998년에는 아버 드럭스로부터 각각 2500곳, 200곳의 매장을 인수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CVS는 공격적인 인수 정책을 이어나갔다. 2007년 3월 케어마크와의 합병을 통해 사명을 CVS케어마크로 변경했다. 이후 올해 9월 다시 CVS헬스라는 새 회사명을 내세운 상태며 총 7700곳에 이르는 약국을 운영 중이다.

하위 사업부로는 소매사업을 담당하는 CVS/파머시, 건강 클리닉을 맡은 CVS/미닛클리닉, 특별제약부문인 CVS/스페셜티, 약국 경영관리부문인 CVS/케어마크가 있다.  

◆ 뉴스 & 루머

9월 들어 CVS헬스는 두 가지 중대 발표를 내놓았다.

먼저 회사명을 CVS케어마크에서 CVS헬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폭넓어진 헬스케어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래리 멀로 CVS헬스 최고경영자(CEO)는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시키는 반면, 가격은 더 낮추도록 방향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약국에서 담배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CVS헬스는 이미 지난 2월 이 같은 방침을 10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전 발표보다 한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멀로 CEO는 "고객과 환자들의 건강은 CVS헬스의 모든 것"이라며 담배판매가 회사의 방침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담배판매 중지로 CVS헬스가 입게 될 잠재적 연매출 손실은 약 20억달러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CVS헬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최초로 담배판매 중단 계획을 밝힌 2월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약 20% 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문업체 모틀리풀은 CVS헬스의 주식 매입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 주가 수준이 최근 5년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고객 충성도 또한 담배판매 중지로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고(YouGov) 브랜드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향후 CVS 약국을 찾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3%로 올초 조사때 기록했던 9%보다 증가했다.

CVS헬스의 실적 또한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올해 회계연도 2분기(4월~6월) 순익은 12억5000만달러, 주당 1.06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분기 11억2000만달러, 주당 91센트를 상회했다. 조정순익 또한 97센트에서 1.13달러로 늘어나 자체 전망치인 1.1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분기 매출 또한 작년대비 11% 증가한 346억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334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CVS헬스는 3분기 순익 전망을 1.11달러~1.14달러로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1.13달러를 예상치로 꼽았다.

◆ 월가 UP & DOWN

투자은행들은 CVS헬스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체 26곳의 은행 중 무려 19곳이 '매수' 의견을 내놨으며 2곳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중립'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CVS헬스의 올해 평균 목표주가는 85.68달러다. 12일 기준 종가 80.57달러보다 약 6% 가량 높다.

JP모건체이스는 목표주가를 82달러에서 91달러로 크게 높였다. 캔토 피츠제럴드도 66달러에서 71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고수한 잭스 인베스트먼트는 82달러인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투자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는 CVS헬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설정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최근 1년간 CVS헬스 주가변동차트. [자료 : Market Watch Data]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