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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의장 '30일 본회의, 野에 기회를' …與 '일단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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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사퇴 표명에 김무성 즉각 반려하기도

[뉴스핌=김지유 기자] 여당과 야당, 국회의장이 팽팽히 기싸움을 벌였던 본회의가 오는 30일 다시 소집된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지만 기일까지 기다리기로 결론을 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여당만 참여해 개회된 본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연기를 요청했다"며 개회 9분 여만에 산회, 30일에 재소집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국감 계획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각 상임위는 물론 피감기관인 정부 각 기관도 아무 일정을 잡을 수 없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오늘 계류 중인 안건도 국감 관련 국무의원 출석의 건 등으로 또 다시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만이라도 당의 총의를 모아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새정치연합의) 요청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야당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줬다.

정 의장은 또한 "30일 본회의는 어떠한 경우에도 소집해 본회의에 부의된 모든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며칠의 시간이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이 된다면, 또 다시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에 쏟아지는 비난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 26일 오후 국회에서 329회 국회(정기회) 3차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모두발언 후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새누리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에 대한 사과와 사퇴촉구 결의안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김희국 의원은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 원내지도부에 말은 해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강석호 의원은 "국회의장 시켜달라고 애원할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180도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 전원 이름으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자"며 "(정 의장의) 의사진행은 폭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완구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며 돌발 사퇴를 표명했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이 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고 싶은 (이 원내대표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의 이름으로 그 일을 취소해주고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려하기로 하자"고 말해 이를 즉각 반려했다.

김 대표는 의총이 끝난 직후에도 이 원내대표에게 반려 의사를 재전달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사퇴 철회를 하지는 않았다.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산회된 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를 표명했지만,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이를 즉각 반려했다. [사진=뉴시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결국 "의장께서 30일 야당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얘기한 것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기 때문에 30일까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30일에도 야당이 국회에 들어오지 않으면 의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의사일정과 관련해서는 "30일 국회가 정상화되면 여러 의사일정을 협의해 나가야될 것"이라며, 정 의장이 30일까지 의사일정을 협의하라고 한 것과 관련해 "의장께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내용을 전혀 모르신다"고 질책했다.

또한 정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에 대해서는 "의원들 서명을 받고 있다. 다만 이 문제는 극히 우리당 소속이었던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신중을 더해 처리하자는 반론도 있었다"며 "(처리한다면) 여당의원 전원 이름으로 사퇴결의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본회의 개회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전에 연이어 회동을 벌였지만 별 성과없이 끝냈다.

새누리당은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간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 2시께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의사정족수를 채웠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1시부터 자체 회의에 들어간 뒤 오후 1시 50분께 정 의장을 항의 방문해 본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설득했다.

결국 정 의장은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3시께 본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한편 정 의장은 퇴근 길 "나라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이라고 말해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야는 오는 30일 전까지는 특별히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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