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KT, 또 다시 구조조정 '전운'...시점은

기사입력 : 2014년10월02일 12:52

최종수정 : 2014년10월02일 13: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기자] KT가 또 다시 구조조정 전운이 감돌고 있다. KT는 지난 4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추가적인 인력감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의 KT 재무상태에 비춰 볼 때 당장 구조조정에 돌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마쳤던 KT가 추가적인 구조조정설에 휘말리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나 인력규모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KT의 인력구조가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황 회장 취임직후 3만2000여명의 인력 가운데 8500여명을 명예퇴직시켰다. 이로 인해 KT의 현재 인력은 2만40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그럼에도 경쟁사인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 6000여명, LG유플러스 7000여명 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 회장 역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에 묘한 여운을 남긴 상태이다.

지난 5월 대규모 구조조정 뒤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추가 구조조정설과 관련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결정이었고 받아준 직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KT를 비롯한 통신업계에서는 추가 구조조정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가능성을 열어 둔 답변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황 회장 입장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에도 추가적인 인력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며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비교해도 현재의 KT 인력은 높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그는 "지난 상반기에 8000여명이 넘는 인력을 조정한 상황에서 당장 추가적인 인력조정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경우 황 회장이 일반직원 보다는 임원급을 중심으로 인력조정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자금이다. 현재의 KT 재무상태는 넉넉하지 못하다.

지난  3월말 기준 KT 현금성자산을 포함한 현금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추진된 구조조정 인력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KT가 지난 4월 최대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생긴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얘기되고 있다. 이 금액을 제외하면 KT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물론 KT가 해외채권 10억달러(약 1조원) 발행으로 부족한 현금을 채웠으나 절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하다. 지난 4월 발행에 성공한 해외채권 10억달러 가운데 6억달러 규모는 해외채권 상환에 사용키로 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자금에는 4억달러만 배정됐다.

황 회장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추가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측의 반발과 동시에 충분하지 못한 자금력으로 인해 황 회장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지난 6월 마무리 된 50여곳의 계열사 경영진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회장이 체질개선과 자금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복안으로 계열사 매각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 KT도 비통신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난 6월 KT는 자회사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대해 "ICT 융합 사업자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KT 계열사 대부분에 대해 경영진단을 마무리한 만큼 추가적인 매각대상이 나올 것이란 시각도 있다.

현재 매각대상으로 거론된 KT렌탈과 KT캐피탈이 정상적으로 매각될 땐 KT에 1조원 규모의 현금여력이 생길 수 있다. M&A시장에서 얘기되는 매각금액은 KT렌탈 6500억원, KT캐피탈 7500억원 수준이다. KT가 KT렌탈과 KT캐피탈의 보유한 지분율은 각각 58%, 83.5%이다. 이를 감안하면 KT에 유입되는 현금은 3700억원, 6300억원이다.

이 때문에 KT의 추가 구조조정 시점도 KT렌탈과 KT캐피탈이 매각되는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KT의 자금력을 고려할 때 추가 구조조정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결국 황 회장 입장에서는 KT렌탈이나 KT캐피탈 매각을 통한 현금이 확보되는 이후에 추가 구조조정을 고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각작업이 순조롭지 안을 땐 추가 구조조정 시점도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