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태용 감독 "자전적 이야기, 발가벗은 느낌이네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사람들이 본다니까 떨린다”는 최우식의 말에 “영화를 보여주려고 만들지. 개인 소장하려고 만드느냐”고 초를 치는 이는 김태용. “영화가 무거울까 걱정”이라는 김태용의 우려에 “무거우라고 만든 거 아니야”라고 핀잔을 주는 건 최우식이다.

그러다가 좀 그럴싸한(?) 대답을 했다 치면 “나이스 멘트~”라 외치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친구인지 친형제인지 모르겠는 이 둘의 사이는 감독과 배우다. 이렇게 쿵작이 잘 맞으니 다음 작품도 같이 하면 되겠다는 말에 “내 마음대로 되나. JYP(최우식의 소속사)와 오까네(돈)를 맞춰봐야겠다”며 마주한 김태용(27)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김태용 감독이 고향 부산을 찾았다. 한 손에는 신작 ‘거인’을 들고 한 손에는 최우식의 손을 잡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거인’은 무책임한 부모의 집을 떠나 스스로 그룹홈  이삭의 집에서 살며 성장통 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알게 된 열일곱 소년 영재(최우식)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BIFF는 자주 왔죠. 여러 유럽 영화들 보면서 ‘영화 만드는 사람이 돼야지’ 다짐했는데 딱 10년 만에 이렇게 오게 됐네요. 그것도 첫 장편으로 오게 돼서 너무 감개무량해요.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하고 영화 보고 계란 세례만 안 맞았으면 좋겠네요(웃음).”

이번 영화는 김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첫 번째 장편 영화이자 열 번째 작품인데다 BIFF에도 초청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영재와 그가 많이 닮았다는 데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영재에게는 김 감독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고해 프로젝트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 김 감독은 아버지를 벗어나 그룹홈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신부님이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아등바등 힘들게 살았던 철없던, 그리고 누구보다 아팠던 시절이다.

“서른이 가까워오면서 많이 털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트라우마로 남아있나 봐요. 사실 촬영 끝나고 화가 나서 술을 엄청 먹은 날도 있어요. 영화는 영화, 나는 나라고 생각했는데 겹쳐 보인 시점이 온 거죠. 영화 중반부쯤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재현해야 한다는 게 참 그렇더라고요. 또 이렇게 막상 개봉을 앞두니 수치스럽기도 하네요. 시놉시스 쓰고 촬영할 때도 괜찮았는데 이제 오니 뭔가 발가벗겨지는 기분이죠. 고향에서 첫 상영을 앞둬서 더 그런가 봐요(웃음).”

그의 첫 번째 고해 프로젝트에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아마도 시종일관 부자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거에 있다. 한 소년의 성장담이지만 그와 갈등을 일으키는 주된 인물도, 원인도 모두 아버지다. 물론 이 역시 김 감독의 이야기가 묻어난 부분이다.

“저는 여전히 아버지를 원망해요. 물론 시간이 더 지나면 안 그럴 때가 오겠죠. 하지만 요즘 제가 가장 두려운 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 한 방울 안 나면 어떡하느냐는 거예요. 아무튼 저는 TV 드라마에 나오는 극단적인 무책임한 아버지의 형태를 조금 더 섬세하게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일직선상에서 봤을 때 같은 남자, 같은 사람으로서의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싶었죠.”

그렇게 오랜 시간 고민하고 아팠던 그의 어린 시절은 최우식을 통해서 밖으로 드러났다. 촬영부터 후반 편집까지 꽤 오랜 시간 자신을 닮은 최우식의 모습을 지켜봤다. “자연스레 동일시하게 됐다”던 그는 서운한 마음에 최우식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못 보겠노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래도 최우식과 작업한 건 감독으로서의 프라이드”라며 환하게 웃었다.

“새로운 연기를 하는 인상 깊은 신인 배우를 관객에게 소개했고 배출했다는 거에 감독으로서 프라이드가 있어요. (최)우식이가 캐릭터를 끌고 가는 힘이 아주 좋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예민한 톤의 영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지점이 있을 거라고 보죠. 개인적으로는 3년 안에 다른 작품을 또 해봤으면 하고요. 얘가 갖고 있는 10대의 밝은, 그러면서도 그늘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나이 들어서 교복을 못 입기 전에(웃음) 힘 있는 작품으로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참 많이 웃었다. 상대를 웃기는 말 재변도 보통이 아니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유쾌함 뒤로 쓸쓸함이 묻어났다. 벌써 차기작을 쓰고 있는 이유 역시 조금이 이 작품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로 아픔을 지닌 이들의 마음이 치유됐으면 하는 김 감독의 바람이 어쩐지 간절해 보였다.

“성장영화지만, 어른들이 봤을 때 동료의식을 갖는 지점이 있었으면 해요. 움찔움질하찔 만드는 지점이랄까(웃음). 개인적으로는 ‘한공주’, ‘도희야’와 비슷한 영화라 생각해요. 두 영화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가 영재를 어떻게 책임져줘야 하나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해요. 사실 세월호 사고 이후로 세상은 아이들을 책임져줄 수 없는 지옥 같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생각을 했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어른들이 많이 봤으면 해요. 그리고 더는 상처를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치유하길 바랍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