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증시 조정] '흔들리는' 세계 경제, 안전벨트 채워야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14:52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15: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국 정부, 남은 부양카드 '부족'…변동성 대비 필요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경기 둔화 신호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어 또 한번의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위기 때처럼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각국 정부의 실탄이 부족하다는 점이 시장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출처:신화/뉴시스]
유럽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경기 둔화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으며, 비교적 견실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암울한 고용시장 등 해결돼야 할 이슈들이 남아있다.

펀더멘털 균열이 감지되면서 뉴욕 증시는 몇 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벌써 6.8%가 밀린 상태다.

흔들릴 것 같지 않았던 슈퍼 달러 움직임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유효한 상황이지만 달러 가치는 최근 기록한 4년래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유가 시장 역시 9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세계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 역시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갑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이 전 세계에 한 순간 파급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 부문에서 (필요한) 리스크 감수는 거의 없고 금융 부문에서는 지나친 리스크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경기 회복이 지난 봄 예상보다 취약하며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전반에서 고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재무장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은 "평균 이하의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 실탄 떨어진 정부 '어쩌나'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또 한번의 대형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막상 각국 정부가 이를 수습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아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 위기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정부 관계자들은 점점 어려운 정책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끊임 없이 개입했던 중앙은행들 역시 이제 손에 쥐고 있는 부양 카드가 거의 다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자 재정 지출을 아끼지 않았던 주요국 정부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적자를 마주하고 있고, 저성장과 고용 침체의 늪에 빠진 국민들은 뼈아픈 경제 개혁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유로존 부채위기 당시 유로화 방어를 위해 "무슨 조치든" 취하겠다고 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랬던 것처럼 포괄적인 지원책을 쓰기도 어려워졌다.

지난 주말 IMF(국제통화기금) 회의에 참석했던 드라기 총재는 추가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ECB 한계를 공공연히 밝히며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재무장관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은 특히 유로존과 일부 개도국을 중심으로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과 가계, 기업 모두가 지갑을 닫고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과소평가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WSJ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 관계자들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는 성장률을 보면서 우려하긴 마찬가지며, 유럽의 경우 어떤 부양책을 마련할지를 두고 컨센선스가 형성되지 않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도 전략적인 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소시에떼 제네랄 글로벌 자산투자대표 알레인 보코브자는 "연준이 긴축 시동을 걸기 시작한 상황에서도 글로벌 성장 전망은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로 변동성에 대한 익스포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간 글로벌자산관리 대표 잔 로이스는 "최근 움직임이 단순히 기술적인 조정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전략적 변화가 필요한 펀더멘털 차원의 조정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펀더멘털 관련 이유가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기술적 조정에 무게를 더 싣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