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연애의 발견' 에릭 "연기로 이렇게 칭찬받은 건 처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현남친과 구남친의 경쟁은 구남친의 승리로 끝났다. 얼마 전 막 내린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이야기다.
 
지난 7일, 16회분을 끝으로 종영한 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에 오른바 있다. 여기에 로맨틱코미디에 강한 정유미,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돌아볼만한 두 미남 배우 에릭, 성준이 캐스팅되면서 이들이 펼칠 삼각 로맨스의 기대감이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주위 사람들은 ‘재미있게 봤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대중의 반응이) 예전 드라마들과는 좀 달라요. 시청자게시판 같은 걸 보면 어떤 신이 좋았다, 남자배우가 멋있다, 여배우가 어떻다, 그런 식의 소문이 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드라마 자체에 몰입해서 내용에 대해 설전을 벌이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제겐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굉장히 뿌듯했죠. 드라마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나오지 않은 점도 처음이었고(웃음).”
 
세간의 열띤 반응이 아직도 얼떨떨한지 에릭이 조심조심 말을 마쳤다. 화제성 대비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 방영 내내 아쉬움을 남겼지만, 에릭은 만족을 나타냈다. “연기자는 방송국 고용 당하는 입장이고, 시청률이 잘 나와야 광고도 붙고 아무튼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죠. 하지만 본방이 아니라도 많이들 봐주시고 화제가 됐으니 방송국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워요.”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제목과 관련해 ‘연애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에릭은 “드라마 끝난 지금도 결국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웃었다. 사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보단 ‘아, 예전엔 나도 이랬는데’ 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더 컸다. 대본 속 대사와 지문에 공감하는 한편으론, 예전 연애 상대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느낀 부분도 있다. 
 
“여름이 같은 여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매일,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누구나 여름이 같은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이기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누구나 자기가 이기고 싶지 평생 지고 싶진 않잖아요. 저도 그런 모습이 있었고 제가 만났던 사람도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고. 둘 중 한 쪽은 양보하는 게 있어야 남녀 관계가 지속되겠지만, 웬만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입장이 되고 싶은 건 다 있으니까….” 
 
방송 초반, 구남친(에릭)과 현남친(성준)이 직접 대면하면서 만들어지는 대립 구도가 제법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두 사람이 붙는 장면은 줄었다. 대신, 두 남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안방극장 추종자를 늘려갔다. 극 중 하진이 여성에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태하는 남자들이 공감할만한 모습과 여심을 사로잡는 판타지적 매력을 내세웠다. 
 
“현남친이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구남친을 선택하는 건 말이 안되니까 태하 중심의 판타지적 멋있는 부분을 더 넣어주신 부분이 있어요. 구남친이 가진 핸디캡이 있으니 태하를 더 보여줘야 대립구도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하진 쪽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두 사람을 두고 (누굴 선택하느냐) 설전이 오갈 정도가 돼서 나름 잘 된 것 같아요.” 
 
“저요? 전 태하와 하진 두 캐릭터의 모습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남자들이 왜 약한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는 게 있잖아요. (강태하처럼)무뚝뚝한 척, 무관심한 척, 센 척. 저도 그렇고 또 남자라면 누구나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하진처럼)여자친구와 단둘이 있을 땐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자상해지고 싶고. 제게도 그런 양쪽의 모습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선 두 사람으로 나뉘었는데, 실제로는 그런 대사나 상황들이 다 있었던 (혹은 있음직한) 것들이기도 하고요.” 

연기를 가리켜 ‘밸런스’라고 말하는 에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내 것만 고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실만 고집할 수도 없고, 연기도 잘 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 편하게 해줘야 하는데 거기서 밸런스 맞추는 게 힘들다”며 웃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땐 오히려 이런 고민이 없었다. 어린 나이였고 주위의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됐다.
 
“어렸을 땐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어서 열심히 했다면, 지금은 남에게 피해도 안주면서 내 것도 잘하고 싶어요. 그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있고. 제가 1시간 덜 자면 스태프들이 1시간 더 잘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저는 한 사람이지만 제가 열심히 하면 수십 명이 더 쉴 수 있으니까요. 드라마는 그런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연애의 발견’에 대한 에릭의 만족도는 ‘중상’. 다음에는 어떤 모습의 브라운관이나 스크린관에서 에릭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에릭은 “다음 작품도 내가 재미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고 한다. 다만, 당분간은 신화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지 얼마 안됐지만, 곧바로 신화 새 앨범 녹음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능력 있는 배우들도 많은데 괜히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해서 굳이 어떤 역할을 꿰찰 이유는 없어요. 시청자들께도 스태프들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몰랐던 다른 모습을 연출자가 보고 끄집어낼 수 있는 건 있겠지만, 결국 제가 갖고 있는 걸 보고 캐스팅을 하는 것 같거든요. 저조차도 몰랐던 저의 어떤 부분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그런 경우엔 색다른 도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애의 발견’ 결말, 바뀔 수도 있었다?
 
“결말은 처음 시놉시스 대로 간 거예요. 물론 여러 변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달라진 부분은 있고, 결말도 달라질 뻔 했어요. 처음에 전 결말을 안 상태로 이 작품을 선택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중간에 연출님, 작가님이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그간 진행된 것들이 있으니까, 각 캐릭터가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초기 시놉시스 결말과 달라지면 어떻겠냐’고. 비록 이 결말을 알아서 작품을 선택하긴 했지만, 저보단 드라마가 잘 나오는 게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렸죠. 저희 배우들은 감독님과 작가님께 맡겼어요. 근데 결국 원래대로 갔더라고요?(웃음) 결말에 대해선 만족스럽고 괜찮은 것 같아요.”
 
 
-“실제 연애스타일? 헤어지면 그걸로 끝.” 
 
‘연애의 발견’ 첫 회는 여름이 모친의 강요로 마지못해 선자리에 나가는 남자친구 하진을 미행하면서 시작된다. 이 때 여름의 구남친 태하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다. 여름이 바람 피우는 남자와 만나고 있다 오해한 태하는 구여친 여름의 연애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전 헤어지면 미련 안 두고 연락도 안 하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태하가 처한 상황이라면(비록 오해였지만) 저도 태하처럼 전 여자친구에게 간섭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좋아하고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아끼는 마음은 있으니까…. ‘저런 남자와 만나는 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할 것 같아요. 결혼은 하고 싶죠. 적령기도 지났고(웃음). 그런데 좋은 사람이 없으니 당분간은 보류에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