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마' 송윤아 "그루와 껴안고 울 때 애드립 절로 나왔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뉴스핌DB]
[뉴스핌=양진영 기자] 송윤아의 6년 만의 복귀작 '마마'가 전에 없는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방송 초반부터 약간은 자극적이면서도 신선한 소재와 송윤아의 컴백작으로 주목받았던 '마마'는 회를 거듭할 수록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주옥같은 대사, 진정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됐다.

송윤아는 드라마 종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했냐'는 질문을 받고 "해야 되니까"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그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기분 좋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가장 듣기 좋은 말은 그거였어요. '마마'라는 드라마를 보고 '좋은 드라마를 보게 해줘서 고맙다'고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그건 사실 제가 잘해서 된 게 아니에요. 그걸 위해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죠. 작가님의 정말 엄청난, 훌륭한 대본은 물론이고요."

'마마'가 특별했던 이유는 송윤아와 문정희, 정준호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합에 아역 윤찬영의 가능성이 더해졌던 것 외에도 더 있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다소 긴 호흡의 주말 드라마임에도 외적, 내적의 디테일은 물론 감정들도 세세하게 살려 숨쉬게 했다. 그는 '마마'의 다른 드라마와는 조금 달랐던 촬영 과정을 털어놓으며 이제는 홀가분해 했다.

"다른 드라마를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냥 그런 연속극처럼 찍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중요한 포인트를 안놓치셨고, 사실 3-4컷이면 만들어지는 신을 6-7번에 걸쳐 찍었어요. 일반적인 주말 드라마가 일주일에 4-5번 정도 찍으면 완성되는 분량을 7일 내내 찍으며 몰두 했죠. 체력적으로도, 저와 문정희씨는 역할 상의 감정 때문에도 힘들었죠."

무려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인연에 이끌려 '마마'를 골랐지만, 이렇게까지 힘들고 어려울 지는 상상조차 못했다는 그. 송윤아는 그간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서지은 역의 문정희에게 더욱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실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문정희란 배우에게 정말 고마워요. 계속 영화 '카트' 홍보 차 나선 정희가 계속 제얘길 하는데 전 아직 기회가 없었어요. 정희도 진심에서 얘기하는 거지만 저도 정희가 아니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문정희가 아닌 다른 배우였다면? 이런 생각 굉장히 많이 했죠. 이걸 누가 할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이었다면 내가 이렇게 잘 견딜 수 있었을까, 나랑 잘 어울릴 수 있었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정말 감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져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희에게 이런 인사를 꼭 하고 싶었죠."

[사진=뉴스핌DB]
특히 문정희와 송윤아의 연기 합은 '마마'가 사실은 백합물(여성 동성애나 그에 가까운 스토리가 주가 되는 영상, 도서 등)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러올 정도로 훌륭했다. 여기엔 두 여자의 대사를 마치 연인 간의 대화처럼 달달하게 써 준 작가도 한 몫 했다. 이에 관해 묻자 송윤아는 "사실 처음엔 그런 의견을 컴맹이라 몰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제 이름이나 남편 설경구를 검색 해 보는 정도인데 어느 날부터 '백합'이라는 표현이 보이더라고요. 그게 사실 꽃 이름이라 이게 뭔가 했어요. 들어가서 보면 글들이 묘한 분위기더라고요. 뭘까 하다가 나중에 알게 된거죠. 그 정도로 지은이와 승희의 합, 케미가 좋았다는 얘기일 거고, 많은 반향을 일으킨 모양이에요. 당사자인 우리는 당연히 좋죠.  마치 지은이는 여주인공이 되고 저는 남자주인공같은 위치더라고요. 사실 시놉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우정을 가진 여자들의 우정을 그렸다고만 나와있어서, 처음에 노렸다거나 할 수는 없었죠. 아예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실 줄은 몰랐어요. (웃음)"

'마마' 촬영 중 감정 소모가 심했다는 송윤아. 드라마 시작과 끝의 외모도 살이 쏙 빠져 달라져 있었다. 혹시나 연기를 하는 내내 시한부 승희에게 푹 빠져 우울해하거나 밥을 못먹거나 하지는 않았을까. 그는 "제가 그 정도로 훌륭한 연기자는 아니었나봐요"라면서 우울하기보다 한없이 어려웠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승희의 상황 때문에 우울했던 게 아니라 어렵고 힘들었어요. 찍을 당시에는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대본이 나올 때마다 무섭기까지 했죠. 경험 문제가 아니라, 연기하는 사람의 고민이에요. 어떤 장면들은 드라마보다 글로 봤을 때 더 슬프고 세게 표현된 경우가 많죠. 대본을 보고 항상 펑펑 울었는데,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싶지만 그게 막히는 거예요. 연기를 하려면 대사를 외워야 하고, 그러려면 대본을 수십 번은 봐야하고, 처음 느꼈던 감정은 계속해서 마이너스가 되죠. 마지막에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준비하면서 감정을 다 소진해버려서 처음의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요. 그게 너무 힘들었죠."

'마마'에서 부딪혔던 어려움 때문일까. 송윤아는 스스로 과거 애드립을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이번엔 그마저도 술술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에는 운다는 지문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울면서 연기한 적이 많아요. 울면서 그 감정에 휩싸여서 말을 계속 했죠"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연기 습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MBC '마마' 캡처]
"대표적인 예가, 태주 아빠가 그루랑 처음 만나기로 해놓고 지은이의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하면서 나오지 않은 장면이었죠. 태주에게 승희가 막 폭언을 하고 집에 왔는데 그루가 '엄마 나 보내지마, 나랑 같이 살아줘. 나 버리지마'라고 얘기하는데 승희가 그루를 안고 막 울었어요. 우는 그루를 승희가 안으며 대본이 끝나는데, 거기서 제가 '안보낼게 엄마가 안보낼게 엄마랑 같이 살자'고 말했죠. 펑펑 울면서 감정적인 애드립이 자연스럽게 나온 거예요."

'마마' 제작진과 배우들의 특급 호흡은 마지막 회까지 빛났다. 송윤아는 마지막 장면의 바이크 신을 박서준과 '마마' 첫 촬영으로 찍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17세 차이나는 상대 홍종현과 로맨스도 무리가 없는 선에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수많은 찬사와 호평에도 송윤아는 결국 이 모든 공을 작가와 제작진에게 돌렸다.

"종현이와 러브 라인도 작가님이 잘 살려주신 듯 해요. 종현이 입장에서는 약간 서운할 수 있는 드라마일 수 있었죠. 시놉대로는 드라마가 꼭 같이 가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승희와 지섭이 너무 로맨스로 흘렀다면 오히려 드라마에 굉장히 방해가 되거나 설득력을 잃었을 수 있었단 생각이 들어요. 지섭은 지섭대로 엄마를 떠나보낸 뒤, 그루와 그루 엄마를 봤을 때 나오는 자연스런 사랑의 감정이었던 것 같고, 승희도 지섭이한테 억지스럽지 않게 대할 수 있게 대본이 잘 나와줬어요. 이게 다 작가님의 힘인가 싶어요."



설경구의 아내, 5살 아이의 엄마로 사는 '마마' 송윤아

 
'마마'로 화려하게 복귀한 송윤아는 누구나 알듯이 영화배우 설경구의 아내다.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살이 많이 빠진 아내를 보며 남편이 걱정을 하지 않았냐 묻자, "전혀요"라고 웃으면서도 묵묵히 챙겨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설경구가) 저와 같이 살면서 드라마 스케줄을 소화하는 걸 처음 본 거예요. 이 정도인 줄 상상을 못했던 거죠. 매일 새벽 3시에 들어와서 5시에 나가고 하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본인도 힘들었을 거예요. 제가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까봐 걱정도 해주고 약도 챙겨서 먹이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5살이 된 아이를 둔 엄마 송윤아. 엄마가 TV에 나오는 걸 보며 아이가 자랑스러워 하냐는 질문에도 또 한번 "전혀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아이 이야기를 하며 한없이 밝은 표정을 짓는 송윤아는 '마마'에서도, 실제로도 깊은 모성을 가진 '엄마'였다.
 
"아이가 초반에 그루 형이라는 존재를 굉장히 의식하고 질투하더라고요. '엄마, 그루 형은 가짜 아들이지?'라고 그래요. '그럼, 그루 형은 가짜야'하면 '엄마 내가 진짜 아들이지?'라고 확인 하더라고요. 또 드라마를 보면서도 어느 순간 그루가 캐나다에서 왔다는 걸 알고는, '엄마 올리비아도 캐나다를 알더라고요?'라고도 말하고요. 언젠간 '그루 형은 캐나다에서 왔잖아요. 그런데 왜 영어를 안 써요?'라고 해서 웃었죠. 오히려 저보다 같은 아이인 그루가 더 눈에 들어오고, 갈 수록 관심이 거기에 쏠렸나봐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