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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 "첫 한국인 행장 선임"…현지경영 강화(상보)

기사입력 : 2014년10월26일 17:57

최종수정 : 2014년10월27일 06:50

칸왈 현 행장은 한국 남아 동북아 총괄대표 수행

[뉴스핌=김연순 기자] 아제이 콴왈(Ajay Kanwal)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6개월 만에 행장직에서 물러나고, 제일은행 인수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행장이 임명된다. 아제이 칸왈 현 한국SC은행장은 한국에 남아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

한국SC은행은 26일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본부와 국내 은행장을 분리될 예정"이라며 "현 칸왈 행장은 동북아지역 총괄대표 직에만 전념하고, 한국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후임 행장은 관련 절차를 거쳐 한국인 행장이 임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장은 SC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 최초로 선임되는 한국인 행장이다.

한국SC은행은 한국인 행장 임명 계획에 대해 "현지화 경영을 강화하고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칸왈 행장은 지난 4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과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로 임명된 바 있다. 한국SC은행은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본부를 한국에서 전면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한국에서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본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한국인 임원들에게는 글로벌 금융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현재 약 150명의 한국인들이  전세계 70여 개국에 영업중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SC은행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SC의 인력 구조조정, 사업축소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국SC은행측 "칸왈 행장이 '인력 구조조정 및 소매금융 축소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면서 "SC은행은 한국 금융업계 최대의 외국인 직접 투자자로서 앞으로도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한국의 핵심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칸왈 은행장은 회사돈으로 초호화 골프장과 피트니스 클럽, 수억원에 달하는 자택임대료를 지원받은 의혹이 제기돼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아제이 칸왈 SC은행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이 공분을 사고 있다"며 "칸왈 행장이 영업사정도 좋지 않은 은행의 재원으로 초호화판 생활을 즐겨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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