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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증시] ② 코스피 다시 '박스권'… 1853~2197 밴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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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성화 정책, 기관수급 기대… 내수주 배당주 관심

[뉴스핌=이준영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015년 코스피 주가를 1850~2200포인트의 박스권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엔저와 달러강세 영향이 신흥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기업 실적도 정체될 것이어서 내년에도 주가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다.

21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14곳의 2015년 코스피 지수 전망을 집계한 결과, 지수는 1853~2197포인트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KB투자증권이 지수 상단 2350포인트를 제시해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밴드 하단은 1700 대 포인트를 제시한 곳이 3곳이다. KDB대우증권이 1750포인트, SK증권 1780포인트, 교보증권 1750포인트를 각각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내년에 '박스피(Boxpi=Box+Kospi)' 전망을 제시한 근거는 엔저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신흥국 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엔저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의 폭주는 달러 강세를 가속화시키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 러시아·브라질 등 자원부국의 신용 리스크 증대로 귀결될 것"이라며 "2015년에는 신흥국발 시스템 리스크 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K증권도 엔화약세와 달러강세가 2015년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달러가 강세로 진행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강세가 진행되는 동안 7년째 진행중인 2000포인트 횡보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이 연구원 역시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하락도 주목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엔화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하락은 한국 기업들의 매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매출감소는 일반적으로 이익감소보다 훨씬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 환율·실적 우려 공통.. 증시 활성화 정책효과와 기관 뒷받침 기대도

반면 내년 국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커져 증시를 뒷받침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수급 주도권 확보의 핵심은 추가 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 규모와 연기금·보험의 매수 증가 여부에 있다"며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두 주체의 순매수 여력이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배당 확대, 거래시간 연장, 가격제한폭 완화, 연기금 주식 투자 비중 확대, 액면분할 추진 등 정부의 증시 활성화 노력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확정기여형 위험자산 운용 한도를 40%에서 70%로 확대하는 등 이미 발표된 정책까지 포함하면 연기금과 보험의 증시 내 역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연기금과 보험의 운용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공적, 사적연금 규모도 늘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에 따른 금융자산 비중 확대와 금융자산 내 보험·연금 비중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공적, 사적연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내년 추천 업종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이 진행중인 내수경기주와 배당주를 추천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2014년 어닝쇼크 수준이 직전 2개년 대비 축소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은행, 증권, 건설 등 내수경기민감주와 유틸리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배당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배당주도 관심을 받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고령화 구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견된다"며 "최근 정부가 유보금에 과세를 해서라도 투자와 배당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시장 분위기도 연기금 의결권 강화 등 배당 활성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기에 기존 고배당주에 이어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자료: 각 증권사)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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