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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자발적 사업재편] 주요그룹 향후 재편작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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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추구형 사업재편 적극적으로..오너 승계 작업도 이슈로

[뉴스핌=산업부 기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분야의 '빅딜'이 발표되면서 선택과 집중 차원의 '자발적인 사업재편' 현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주요 그룹들은 앞으로도 철저한 실리추구형 사업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 오너일가의 승계 이슈와 맞물린 사업재편 작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선택과 집중의 실리추구형 사업재편 지속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사업재편 과정상 굵직한 현안들은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건설과 중공업, 바이오·의료기기 등 각종 사업에서 사업재편 요구는 많다. IT·전자를 중심 축으로 신수종 사업 등 주력 사업 이외에서는 언제라도 과감한 결단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한화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한 만큼 계열사 매각의 방향에서는 당분간 이슈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되긴 했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이슈는 여전히 살아 있다. 해양플랜트(삼성중공업)와 육상플랜트(삼성엔지니어링)를 하나로 합치면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함과 동시에 건설 부문을 삼성전자 아래로 둔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양사간 합병이 어렵다면 삼성물산의 건설사업과 상사사업을 분리하면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합치는 사업재편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도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합병이 이미 공식화돼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진에 따라 곧 단행될 조직개편에서 일부 사업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삼성메디슨 합병 그림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 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은 사업재편과 함께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기업 인수와 투자를 진행한 것은 12건으로,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그룹도 실리추구형 사업재편을 계속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웍스를 통해 TV와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한편, 범한판토스 인수를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27일 단행된 그룹 인사 및 조직개편은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실적이 개선된 LG전자를 필두로 연구개발(R&D) 투자, 미래 에너지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사실 2011년만 해도 LG에서는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55.5%의 비중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3.9%에 그쳤고 LG U+, LG CNS 등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20.5%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를 기준으로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분의 비중은 49.5%로 줄었고 전자 부문이 26.1%로 성장했다.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의 비중도 22.7%로 커졌다. 

이처럼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이 종전까지 그룹 전체의 대표선수였지만 올해부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2015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뜻을 내비쳤다. 전사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열었다. 

또한 LG CNS를 주축으로 한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향후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경영전략으로는 위기 극복과 성장동력원 확보를 꼽았다. 이와 관련,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CEO세미나를 통해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위기는 물론이고 장래의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편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중장기 사업재편의 중심축은 ▲사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원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연초 진행하던 정기인사를 연말로 앞당기면서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위대한 포스코'를 기치로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취임 후 두달만인 지난 5월 권 회장은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포스코를 제외한 어떤 분야도 사업재편 대상"이라며 고강도 재편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추진했던 비핵심 자산에 대한 매각이 지연되면서 뚜렷한 구조조정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적으로 세아그룹과 포스코특수강 매각 절차를 논의하고 있지만 포스코특수강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지연되고 있다. 광양LNG 터미널과 포스코우루과이에 대한 매각도 내부적으로 연내에는 이뤄지기는 어럽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권 회장이 어떤 색깔을 낼지 주목된다. 

유통업이 주력사업인 롯데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 위주의 경영에 초점을 맞춰 꾸준한 재편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내년에도 시장환경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돌다리도 두드리는 마음'으로 내부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 

그러나 유통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롯데가 최근 롯데월드몰을 오픈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 확대 프로그램에 나선 가능성은 크다. 롯데월드몰과의 적극적인 계열사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이에 맞는 사업재편 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영을 지속성장의 원동력으로 보는 만큼 모든 사업부문에서 해외사업 확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사업재편 이슈도 다양하게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브릭스(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5개국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너일가 경영승계 이슈 맞물린 사업재편도 관심

현대차그룹은 사업재편 작업이 향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중심 축으로 철강, 건설 등 수직계열화를 이뤘지만 이 과정에 건설사업 일부가 중복되는 변화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후계구도와 관련한 이벤트가 가시화됐다. 지난 8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그룹의 광고계열사 이노션 지분 30%(54만 주)를 모건스탠리PE(20%),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5%), 아이솔라캐피탈(2.5%)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노션은 정 부회장의 누나인 정성이 고문이 최대주주로, 증권가에서는 정 고문의 독립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노션과 함께 자동차 테마와 크게 관련이 없는 현대카드 등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정성이 고문이 이노션을 통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자동차 테마 안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고 정의선 체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광고회사와 카드사 정도는 그룹에서 떼내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자동차 부품, 철강, 물류는 떼낼 수가 없고 오히려 더 필요하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제너럴일렉트릭(GE)가 투자한 현대카드·캐피탈 지분을 인수할지도 주목된다.

삼성으로부터 방산 및 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재계 9위가 된 한화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주력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카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 맞춰졌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경영승계에 따른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한화에너지가 주체로 합류한 것이 결정적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한화S&C의 100% 자회사다. 한화S&C는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0)이 50%,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팀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가 각각 2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S&C가 향후 ㈜한화와의 합병 형식으로 경영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놓인 일부 계열사의 기업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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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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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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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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