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자발적 사업재편] 주요그룹 '한계 돌파' 급물살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17:15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17:26

환경 변화 빨리 읽고 이른 단계서 구조조정..경쟁력 강화에 초점

[뉴스핌=산업부 기자] "골든타임을 놓치면 끝입니다. 각 그룹사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한계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학습효과는 있지만 문제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죠. 삼성그룹이 대단한 건 이런 점 때문입니다."

한때 국내 30대 그룹에 진입하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실패하며 지금은 사실상 그룹이 해체된 A그룹의 전직 임원은 "우리에게도 삼성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있었다면 현재의 참담한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 발표를 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마하경영'이 새삼 떠올랐다고 한다.

이 인사는 "과감한 결단,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엄청난 속도,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하게 사업재편에 나서는 것을 보면 삼성이 괜히 글로벌 일류기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삼성, 현대차 등 자발적 사업재편으로 '한계 돌파'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발표되면서 재계에서는 '자발적인 사업재편' 현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2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딜의 내용도 그렇지만 그 성격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빅딜은 종전과 같이 부실기업이나 한계기업의 헐값 매각이 아닌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교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실 과거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는 문어발식 확장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는 성장 모멘텀을 상실한 기업들을 억지로 끌고 가다가 부실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후에야 마지못해 금융당국 등 정부 주도로 단행돼 왔다. 때문에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번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두 기업 모두가 자신의 주력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군 자체의 체질개선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나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 맞설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 이번 빅딜의 핵심이다. 선택과 집중은 이제 재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경영 화두가 됐다.

이와 관련, 신석훈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과거에는 힘든 기업, 죽어가는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상시적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환경 변화를 빨리 읽고 이른 단계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사업재편을 통한 한계돌파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삼성의 사업재편은 이번 한화와의 빅딜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줬다.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등 비주력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전자를 필두로 금융과 건설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그림이다. 외형 대신 성장 모멘텀 강화에 치중한다는 것으로 이 회장의 마하경영 연장선이다. 마하경영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엔진, 부품, 소재 등 모든 것을 교체해야 가능하듯, 기존 경영활동과 관행 등을 버리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 한계를 돌파하자는 의미다.

삼성의 사업재편은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에 1조원에 매각하면서 대형 사업구조 재편의 신호탄을 쏘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하는 등 계열사와 사업을 쪼개고 합치는 작업이 이어졌다. 지닌해 11월에는 에스원이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인수했고,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751만주(2조203억원 규모)를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한 것으로, 비슷한 시기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MLCC 원재료 설비를 양수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하고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 합병했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되긴 했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발표도 있었다. 또한 이달 상장한 삼성SDS에 이어 다음 달에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 축으로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비주력 사업 정리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이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들어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계열 부품회사 중심의 합병이 이루어졌다. 지난 8월에는 7개 계열사를 단 하루 만에 3개로 합쳤다. 현대위아를 통해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해 자산 5조원이 넘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제조 계열사로 키웠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을 각각 합병했다. 지난 4월엔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합쳤고 지난해 10월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하며 자동차 강판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계열사 간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한 것이다.

10조원이 투입되는 한전 부지 인수도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재편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한전부지를 매입한 것을 오히려 사업구조개편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이 통합의 산업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들 간 의사소통, 사업시너지, 브랜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경영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통신과 정유 등 주력 사업이 부진한 현재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보는 것이다.

SK는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성공적인 변화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9월 SK케미칼에서 사들인 SK유화를 SK케미칼에 다시 매각했다. 올초 태양광전지사업에 이어 8월에 차세대 연료전지사업도 접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이 가속되자 헬리오볼트도 매각했다. 지난해 1월 독일 컨티넨탈과 시작한 전기차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비핵심 사업 분야를 정리해 군살을 빼고 핵심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재편의 주요 골자다.

사업 재편의 첫 단추로 광양LNG 터미널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어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과 포스코우루과이도 매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포스코특수강 매각 작업을 세아그룹과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특수강 분야의 미래 기업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아그룹으로 넘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중복 사업을 정리하는 계열사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철강 유통·가공 사업군은 포스코P&S가, B2B서비스 사업군은 포스메이트가 담당하는 사업구조재편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P&S에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 34.2%를, 포스메이트에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사인 엔투비 지분 32.2%를 각각 현물출자키로 했다.

삼성과의 빅딜로 그룹 위상이 격상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첨단소재 등 3가지 분야를 축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 한화L&C는 건재사업 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측에 3000억원에 매각하고, 존속법인인 소재사업 부문은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생산하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이 야심차게 키워온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엠피리얼(Empyreal)사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 계열사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LG-GS 분리 사례는 '선택과 집중' 표본

롯데그룹은 최근 2~3년간 계열사 재정비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같은 업종의 계열사를 한데 묶고 나눠서 보다 효율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거침없는 M&A로 확장된 사업영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룹 목표인 '2018년 200조원 매출과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 사업 재배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롯데는 2002년 이후 크고 작은 M&A만 30건에 육박한다. 지난해만 4조원을 M&A에 쏟아 부었다. 기존 유통업은 물론, 금융과 석유화학,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최근 롯데는 계열사 롯데푸드(전 롯데삼강)과 롯데케미칼(전 호남석유화학)은 간판을 바꿨다.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도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기린식품에 이어 올해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했다. 유사 업종인 제빵 사업을 흡수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영역도 확대하게 됐다. 롯데삼강은 롯데햄과 롯데후레쉬델리카, 웰가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2005년 단행된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분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표본이다. 두 그룹은 '같은 업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 속에 LG는 전자와 화학에, GS는 건설, 에너지, 유통 전문그룹으로 나눠 성장하며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되는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 이후에도 지속적인 분할과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를 전략적으로 재편해 왔다. 현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텔레콤 등 60여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향후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실리추구형 사업재편을 계속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웍스를 통해 TV와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한편 범한판토스 인수를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