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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유가 '날개없는 추락'에 11월 상품시장 '미끌'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08:35

WTI 배럴당 66달러 수준…소맥은 8% 상승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2월 9일 오후 1시3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상품시장은 끝없이 떨어지는 국제 유가 영향에 대부분 아래를 향했다.

 지난 10월 상품 가격을 끌어내린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왔다.

유가를 필두로 에너지 부문은 15.6%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11월 한 달 6.5% 밀렸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의 경우 10.7% 빠졌다.

다만 곡물 시장은 저가매수세와 한파 변수 등으로 8% 오른 소맥 주도로 10월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S&P GSCI 농산물지수는 지난달 1.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 유가 60달러 진입…바닥 찾기 '분주'

국제 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중국과 유럽 등에서의 수요 부진,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으며 6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17.9%가 빠진 66.15달러로 11월을 마무리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가격은 18.4%가 빠진 67.92달러로 마감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국제유가의 주된 하락 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 미국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 붐을 꼽았다.

국제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생산은 일일 908만배럴로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증가세는 셰일오일 붐이 이어진 영향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1위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생산량 960만배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반면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부진해 유가에는 계속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나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는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이 직전월보다 9만배럴, 21만배럴씩이 각각 하향 조정됐다.

◆ 소맥, 한파 영향에 급등

지난달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인 상품은 소맥이었다.

수요 부진 우려가 있긴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 지역의 한파 소식이 들려오면서 소맥 가격은 상승 지지를 받았다.

CBOT 소맥선물은 11월 한 달 8.4% 오른 부셸당 5.7725달러로 마감됐다.

주요 생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 역시 한파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소맥 가격은 추가 지지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2014/15년 미국 소맥 생산이 5513만톤으로 지난해보다 298만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 12월 관망세 속 박스권 예상

전문가들은 12월 상품시장이 계속해서 유가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의 경우 당분간은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업체들의 자율적 감산이 본격화한 뒤에나 유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주요 기관들은 달러 강세와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내년에도 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유가가 내년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초금속 시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곡물 시장은 수급안정이 나타나겠지만 숏커버링과 저가매수세 등 기술적 반등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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