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미생'이 되살린 요르단의 한국 중고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요르단 중고차 시장 60% 점유...'아반떼MD' 가장 인기
[암만(요르단)=뉴스핌 곽도흔 기자] "전에 내가 타던 차가 요르단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버스 유리창에 바짝 붙어 지나다니는 차들을 유심히봤다. 정말로 국내에서는 단종돼 보기 힘든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셀'까지 지나갔다.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공사의 요르단 암만 발전소 취재차 찾은 요르단 암만에서는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어디에서든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몸담고 있는 회사 원인터내셔널은 요르단 중고차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 
극중에서 원인터내셔널은 2011년 7월 요르단에 국산 중고차와 관련 부품을 엮어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 건이 장그래의 활약으로 유령회사로 인한 사기로 밝혀지고 어려움을 뚫고 다시 수출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요르단 자르카 중고차시장에 국산 중고차들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제공)
현지가이드에 따르면 미생 촬영팀이 요르단에서 촬영하고 간 후 드라마에 언제 나오는지 현지인들이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생은 만화를 극화한 것이지만 실제로 요르단 서부,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40분이 걸리는 도시 자르카에는 수많은 중고차 시장이 형성돼 있고 그곳에 우리의 중고차들이 가득했다.

축구장만한 면적의 한 중고차 시장에 가보니 이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기아차 세라토, 현대차 베르나·구형 아반떼, 대우차 씨에로 등이 깨끗하게 단장하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압둘하디(58)씨는 "한국산 중고차가 워낙 많이 팔렸기 때문에 도시든 시골이든 어디를 가더라도 쉽고 고칠 수 있고 현대차를 아는 정비사도 많다는 점도 경쟁력"이라며 "최근 들어서 디자인도 많이 좋아져 새 차를 사더라도 현대차를 갈아타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산차는 요르단 중고차 시장에서 6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다. 요르단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는 현대차 '아반떼MD'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2억3842만 달러(한화 약 2627억원) 어치가 요르단에 수출됐다. 올해도 10월까지 1억4755만 달러(한화 약 1625억원) 어치가 나갔다.

요르단에서 국산 중고차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일본차에 비해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성능과 연비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차는 오토미션에 풀옵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요르단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후문이다. 

현지 관계자는 "요르단은 보통 가족구성원이 6명 정도인데 차는 2대를 보유한다"며 "경제력에 비해 차량 보유가 많은 것은 문화적인 배경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대다수가 자가용을 이용하는 환경도 중고차 판매에 유리하는 분석이다.

조은호 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장은 "요르단에서 약 300명이 중고차 시장에 종사하는데 10대만 팔아도 1년을 먹고 살 정도"라고 말했다.
 
요르단 중고차 딜러들은 인천까지 와서 차를 사간다. 최근에는 중고차 시장 인기에 힘입어 신차 시장에서도 국산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프리카·중동시장에서 연간 신차를 30만대 정도를 판매하는데 이는 중국, 미국, 유럽 다음으로 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판매는 현지 딜러들을 통해 이뤄지며 판매방식, 전시장, A/S 등을 현대차에서 직접 교육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떠나기 전까지 내가 타다가 중고로 판매한 차가 혹시 여기와 있을까 궁금해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찾지는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