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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쑥쑥'…신약개발 속도 내는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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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출시 임박..동아쏘시오홀딩스도 임상실험 본격화

[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연구ㆍ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에 비해 독성이 낮고 난치병과 만성질환에 효과가 커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녹십자 등 국내 제약업체들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990년대부터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섰다. 성장호르몬, 인터페론 알파,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등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2018년 완제품 허가를 목표로 대형 바이오의약품이자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모방약)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1차 임상실험이 막바지 단계로 추가 임상실험을 시작하면, 인천 송도 내 ‘DM 바이오공장’에서 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2011년 9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Meiji Seika Pharma)사와 포괄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DM 바이오공장’도 양사 합작으로 세워 올 5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4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6580평 규모로, 7500L 규모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백신을 위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녹십자도 현재 5개 바이오의약품 프로젝트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IVIG SN(적응증 : 면역 결핍치료제), 헌터라제(헌터증후군), 뉴라펙(호중구감소증), 헤파빅진(간이식환자의 간염재발 예방), GC1118(대장암) 등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며 “내년 초 출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사업을 선정하고,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 LG생명과학 등도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세포, 조직, 호르몬 등을 이용해 개발된 의약품을 말한다. 백신, 혈액제제, 항체의약품(유전자 재조합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 비해 일반적으로 제약업체들이 개발해왔던 의약품은 화학반응으로 제조되는 합성의약품이다.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지만, 생물유래물질로 고유의 독성이 낮고 난치병, 만성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내고 있어 글로벌 전체 의약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500대 제약회사 및 바이오회사 기준 2020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174억달러로, 연평균 5.1%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27%인 29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상위 10개 의약품 가운데 휴미라, 엔브렐, 헤셉틴 등 7개가 바이오의약품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도 ‘2020년 바이오의약품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3년 내 바이오의약품에서 글로벌 신약이 나올 수 있도록 후기임상시험(2ㆍ3상)의 R&D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바이오의약품이 개발되기까지는 보통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는 “세포치료제제를 위주로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들은 대개 영세한 규모”라며 “제품 탄생까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견뎌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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