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 금투 유관기관 결산] 거래소·예탁원 등 부산 이전 러쉬

기사입력 : 2014년12월31일 11:05

최종수정 : 2014년12월31일 11:05

글로벌 금융 꿈꾸는 공공기관…해외 교류 확대

[뉴스핌=고종민 기자] 올해 증권시장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의 결산 핵심어는 부산·글로벌·대표이사 선출 등이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30일 오후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부산본사에서 201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폐장식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폐장신호 부저누르는 인사 왼쪽부터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성세환 BS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나성린 국회의원, 서병수 부산광역시시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 안동원 BS투자증권 대표이사,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최대 이슈는 단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사옥 이전이었다.

거래소는 지난 30일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본사를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 사옥 이전작업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10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해양금융종합센터, 부산국제금융연수원 등 10여 곳의 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둥지를 튼 데 이어 거래소가 마지막을 장식한 것.

거래소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금융중심지 부산'·'글로벌 Big 7 거래소'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올해 새로이 개설한 금 현물시장·상장지수증권(ETN)시장·미국달러선물야간시장 등의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배출권시장 ▲원-위안화 선물시장 개설 ▲글로벌 연계시장 확대 등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앞으로 사업 목표로 정했다.

올해 하반기 두바이상업거래소(DME)·케냐 나이로비증권거래소(NSE)·방글라데시 다카증권거래소(DSE)·인도네시아 상품?파생거래소(ICDX)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 같은 목표를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다.

이에 발맞춰 예탁원 또한 해외 예탁결제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한 한 해였다.

예탁원은 올해 중국 공상은행·교통은행·중국은행과 위안화 역외시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은행과 개도국 및 신흥국 금융시장 발전 혁력을 위한 업무 제휴를 했다.  또 인도네시아 펀드인프라 구축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중앙예탁기관과도 협력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증권금융도 해외 시장 교류에 많은 힘을 할애했다. 증권금융은 지난 7월 중국에서 한국자본시장 제도 설명회를 연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중국증권금융(CSF)을 대상으로 증권 대차 및 중개업무 연수를 진행했다.

금융 공공기관 유관기관인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의 핵심 이슈는 최고경영자 선출이었다.

금투협은 현재 차기 협회장 선출 일정이 한창이다. 신임 회장 선출은 내년 1월 16일이지만 선거전은 올해 말부터 시작됐으며, 후보자 하마평이 나올때마다 금투협 안팎이 들썩이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인물도 후보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회장 경선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막판에 출사표를 던진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 외에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으로 6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금투협이 통합이후 위상과 덩치가 커진 데다 자율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 수장연합회의 대표 자리를 얻고자 하는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콤의 경우, 지난 5월 초 약 6개월간의 공백기간 끝에 IT 전문가 출신인 정연대 사장이 취임했다. 당시에도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기획재정부 출신인 우기종 전 통계청장·마진락 전 코스콤 본부장·고현진 전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이 사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정 사장이 낙점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