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가, 현대차 주주환원 정책 '환영'.."주가 싸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8:14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8:14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백현지 이준영 이보람 기자] 현대차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기대를 밑돌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저가 매수'에 대한 조언들이 나왔다.

◆ "환율 등 외부요인 일시적"

22일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엔저 등 환율효과가 있었고 러시아에 생산, 판매법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팀장도 "현대차 실적은 좋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외부변수를 감안하면) 불가항력적이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생산 및 판매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격을 주는 게 이종 통화 환율, 즉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등인데 이런 것들이 폭락하면서 아무리 잘 팔아도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실적이 깨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이사는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어느정도 많이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 부분에서는 시장기대치를 실망시켰다"고 평가하면서도 "일시적인 요소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평가.."주가 싸다"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해석이 많았다.

신 이사는 "배당 관련해서는 기대치가 양극화됐었다"면서 "높게 기대한 투자자들의 수준까진 미치지 못했지만 일회성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해외 완성차 기업만큼의 배당성향을 가져가겠다는 식의 주주친화적인 계획을 밝힌 만큼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이 매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자사주 매입 안한다고 했다가 하는 만큼 2014년만 봤을때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아울러 2015년 중간 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4년 기대 이하 배당 가능성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배당 규모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실망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싸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신 이사는 "전체적으로 실적도 나쁘지 않았고  배당성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시장에서 그런 부분들이 반영되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너무 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은 센터장도 "지금 당장 러시아 등에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고 실적개선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걸  감안한다고 보더라도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16만8000원에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물론 배당정책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였던 2조원보다 낮게 나왔다"면서 "배당도 3500원~4000원을 기대했는데 3000원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신차가 없기에 실적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2분기에 투싼 신차가 나와야 2조원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지난 한 해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8조3155억원에서 9.2%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4분기 에는 매출은 전년동기 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1조8757억원, 당기순익은 22.2% 줄어든 1조6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은 1주당 3000원, 총 8173억원의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2.04%(3500원) 하락한 16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