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철강 3社 성적표..포스코·현대제철 '선방' 동국제강 '아직'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14:21

최종수정 : 2015년02월12일 14:27

포스코·현대제철, 올해 프리미엄 제품 주력…동국제강, 합병효과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완료됐다.  철강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높아진 고부가가치 판매비중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은 인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동국제강은 업황 부진을 대변하듯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니온스틸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포스코, 프리미엄 제품 비중↑·구조조정→수익성 개선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개별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2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대비 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8.0%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29조2190억원으로 집계돼 4.3% 줄어들었다.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이익률 상승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제품 판매 비중 중 고부가가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3.3%로 2013년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는 3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솔루션 마케팅을 연계한 고부부가치 제품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3년 45만6000천톤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130만2000톤으로 186% 급증했다.

제품 경량화와 고가소재 대체 등 다양한 수요자의 니즈를 해결함으로써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이처럼 철강본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2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룹 전체로는 4조2000억원을 집행한다. 2013년 대비 1조2000억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철강 경쟁력 강화에만 투자를 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설비 합리화, 태국 CGL(비철강) 자원개발 등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한다.

이와 동시에 불필요한 자산은 매각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재무건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작년에 11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20여건 정도가 남아있다"며 "이를 마무리해 1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냉연합병 효과로 '함박웃음'…자동차강판 수요 대비
포스코와 함께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제철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4400억원, 매출액은 16조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00.9%, 매출액은 25.1%  고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9%에 달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5327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냉연부문 합병에 따라 1609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판매 증가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고부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2013년 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11조9884억원으로 줄였다. 부채비율도 120.1%에서 108.8%로 11.3%포인트 낮췄다.

현대제철은 성장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조선·해양 후판 개발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고부가제품 판매량 목표는 1972만톤이다.

늘어나는 자동차 강판 수요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과 연산 50만톤 규모의 #2CGL 설비는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각각 40.8%와 21.5%의 공정률을 기록, 2016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 자회사 합병 효과 기대감 커
동국제강의 분위기는 다르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20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업황 부진을 피하지 못한 꼴이 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9.3% 감소한 6조68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제품 판매 감소와 단가 하락이 이어졌으며 매출이 하락했고,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동국제강은 우량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의 흡수합병 절차가 지난달 1일부로 마무리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니온스틸의 합병으로 동국제강은 열연과 냉연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한 연산 1010만톤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규모의 경제도 가능하게 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 및 영업망을 확장하여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