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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전원 非영남...2% 부족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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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출신 고위 인사 영입 접촉...주주 추천 3인도 서치펌 중복 추천

[뉴스핌=노희준 기자] 관치로 얼룩진 'KB사태'로 지배구조 대수술 작업을 하고 있는 KB금융지주가 규제 분야의 사외이사로 김중회 전 KB금융 사장 외에도 금융당국 출신의 고위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사외이사 후보자 현황, 김중회 사외이사 후보자 고사
주주가 추천했다는 3인의 사외이사도 모두 서치펌에서도 중복 추천된 인사로 주주만의 추천을 받은 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원 비(非)영남 출신으로 사외이사를 뽑은 것에 대해 박근혜정부라는 점에서 KB금융 내부적으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 인사를 영입하고 주주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새실험에 나서긴 했지만, 여전히 사외이사를 일종의 '로비스트'로 바라보면서 스스로 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려 하는 등 외풍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15일 익명을 요구한 한 학계 관계자는 "KB금융이 당국 출신 고위인사 누구를 데려오려고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중회 전 사장(부원장)은 KB금융이 접촉했다고 들은 누구누구에 비하면 굉장히 급이 낮다"고 말했다.

KB금융은 KB사태로 전원 퇴진하는 사외이사를 대신할 7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금감원 부원장 출신의 김 전 사장을 택했다. 금융업, 회계, 재무,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IT 등 6분야로 세분화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선정했는데, 김 전 사장은 규제분야 적임자로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출신 인사를 규제분야의 사외이사로 뽑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금융감독당국 출신 인사로 김 전 사장의 전문성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외풍에 시달려온 KB금융이 스스로 당국출신을 원하는 것이 '외풍의 방패막이' 차원이라도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중회 전 사장을 데려오려고 한 것을 보면 KB금융이 어찌됐건 (당국과) 타협하면서 가려고 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생각하는 회사 측의 인식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고질적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사외이사 전원이 비영남 출신으로 꼽힌 데 대해서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KB금융 사외이사는 "지금 정권 하에서 영남 출신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내부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중회 이사 후보자는 강원도 춘천, 최영휘 후보자는 충청남도 천안, 최운열 후보자는 전라남도 영암, 박재하 후보자는 전북 부안, 김유니스 후보자와, 한종수 후보자, 이병남 후보자는 모두 서울 출신이다. 금감원 부원장 출신의 김 이사 후보자는 현대중공업 이사로 내정되면서 후보직을 고사했다.  

또한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3명도 모두 서치펌에서 동시에 추천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주 추천만의 인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외이사 풀이 제한돼 있다"며 "중복되는 이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지주 출신의 최영휘 전 사장을 영입한 것은 경쟁사 출신의 CEO를 영입한 것으로 신한을 따라잡고 리딩뱅크를 탈환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하고 라응찬 회장 체제 하에서 지주 사장을 맡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KB로서는 상당히 자존심도 상하는 일이지만, 현실은 차이도 나기 때문에 신한 노하우도 얻으려고 한 것"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전 사외이사들에 비해 출신학교가 다양해지고, 다양한 경력자가 포함된 것도 개선된 면이라는 평가다. 이전에는 9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이 교수 출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수, 금융연구원, 인사전문가, 금융당국 출신 등이 고루 포함됐다. 후보자의 대학 출신도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미국 예일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전에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사외이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평가가 없을 수는 없지만, 이 정도 선이면 주주총회에 넘겨 주주의 손에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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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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