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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Depth] 위상 달라진 증권株, 보유기간엔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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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변화속 채권수익 감소" VS "머니무브 최대 수혜"

[뉴스핌=홍승훈 기자] "채권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상반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로는 괜찮지만 하반기까지 보면 홀드하기 부담스럽다"(헤지펀드 운용매니저)

"저금리시대 유동성은 자본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각종 지표 흐름을 감안할 때 '머니무브(Money move)' 최대 수혜주다"(투자자문사 CEO)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증권주의 급등 모드가 일명 '초이노믹스' 기대감에 기댄 것이었다면,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익, 바닥을 찍고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등 구체적인 숫자들이 근거다.

여기에다 밀려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감지되는 부동자금 유입 기대감, 새로운 수익원인 후강퉁 거래수수료 유입,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이 증권주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코스피 시장내 뚜렷한 주도주 부재 상황도 또 다른 요인이다. 상승 기대감이 여타 업종대비 현저하게 높진 않지만 증권주가 바닥을 찍고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컨센서스는 완연해졌다.

투자자문사 한 CEO는 "깜짝 실적을 보여줬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채권가격이 플랫하게 가면서 이익이 밋밋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금리기조 속에서 확실히 방향을 튼 거래대금과 예탁금 추이 등에 따른 머니무브 수혜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지난해 5조원대에 머물던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월들어 7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지난해 평균 15조원 수준이던 고객예탁금은 최근 17조원까지 불어나는 등 증시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ELS는 발행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섰고, 고객예탁금도 설연휴 직전 17조원 수준까지 높아지며 증권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MMF 역시 1월 기준 98조원까지 커지며 자본시장 유입이 기대되는 시중 부동자금의 유입 기대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ELS나 MMF 추이에서 감지할 수 있듯 저금리 기조 속 돈의 흐름이 은행에서 증권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관련 플랫폼을 갖고 있는 증권사, 그 중에서도 특히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사들의 성장모멘텀이 커졌다는 의미다.<표1 참조>

금융상품별 증감액 추이 <대우증권 제공>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증권주 투자 관점은 시기별로는 시각차가 존재했다. 단기적으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매수' 관점을 유지했지만, 보유기간을 하반기까지 조금만 넓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채권부문 우호적인 환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금껏 증권사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채권평가익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한 운용매니저는 "금리 상황이 올해 바뀌면서 기존에 증권사들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 채권평가이익 규모가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증권주 주가는 이미 오는 4월께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으로, 조만간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가시화될 경우 증권주에 대한 바이앤홀드(BUY&HOLD)는 부담이다. 3~4월이 주가 꼭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간 증권사들, 특히 대형증권사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강세로 채권평가이익을 상당부분 누려왔다. 비중이 큰 곳은 전체 이익의 30~40% 수준에 달하고, 그렇지 않은 증권사들의 비중도 의미있는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올라가면 증권사로선 채권평가익이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으로 '헤징'구조가 짜여져 있다. 예기치 못한 금리변화라면 몰라도 예상 가능한 변화라면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견해를 달리했다.

자산운용사 금융섹터 펀드매니저는 "현재로선 금리상황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앞으로 증권사들이 예전만큼 금리로 돈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를 대신해 대형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요인들이 하나 둘 생겨난 것 또한 주목할 부문이다. 올해 기준 증권주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와 효과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최근 1년여 주식시장 거래대금 추이, 올해 1월 거래대금 규모(6.4조원대)는 19일 기준으로 1월말 기준 7조원 돌파. <교보증권 자료 제공>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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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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