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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후 A주를 움직일 14가지 이슈(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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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중국본부] 

중국증시가 장기 설연휴(18일~24일)를 마치고 25일 개장함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연휴시작 전날(1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데다 설 연휴중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점을 들어 연휴 이후 중국증시에 대체로 호황장이 전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2000년~2014년 까지 15년간 설연휴 이후 A주 주가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11회는 오르고 4차례만 하락, 상승확률이 약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더해줬다.  

올해 설연휴기간중에는 A증시를 둘러싸고 어느때보다 많은 재료와 이슈가 터져나왔다.  시장을 뒤흔 들 유화분야의 메가톤급 M&A설, 모바일 결재시장의 용쟁호투 , 석유를 팔고 농업을 찍은 버핏의 투자행보, 후강퉁 공매도 개시, 안방보험의 동양보험인수  등이 대표적인 내용이다. '장기 휴가'끝에 25일 재개장하는 A증시가 국내외에서 발생한  숱한 재료와 이슈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두 14가지 항목으로 나눠 내용과 시장 영향 등을 정리해본다
.  

1. 페트로차이나-시노펙 합병설

18일,  중국 정부가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에 필적할 수 있는 국유기업을 만들고, 저유가시대 석유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국 석유 기업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의 요구에 따라 중국 정부 경제고문은 업계 통합 가능성 여부를 연구 중에 있으며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중국석유 CNPC)와 시노펙(中國石化 중국석화), 중국해양석유(中國海油·SNOOC)와 중국화공(中國化工·CHEMCHINA)이 각각 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이 합병할 경우 세계 최대의 석유업체가 탄생하는 것으로, 단기내 중국 대부분의 오일가스 생산을 독점하게 되고 수천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중국해양석유·중국화공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나, 18일 당일 H주에 상장 중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각각 4.65%, 3.10%씩 급등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중앙기업의 구조조정이나 합병·개혁 등의 소식이 A주에 호재라고 분석한다. 앞서 고속철 제조업체인 중궈난처(中國南車)와 중궈베이처(中國北車)의 합병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두개 종목 모두 3% 가량 올랐으며, 비록 소문에 그치긴 했지만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과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의 합병설이 나왔을 때도 차이나유니콤 주가는 무려 20% 이상 폭등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형 국유기업의 합병 방안 대부분이 브레인스토밍 혹은 상식을 깨는 연구 중에서 나온 것이 많을 뿐 꼭 실현될 수 있는 계획은 아니라며 지나친 기대감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8월 "국유기업은 여전히 '국가경제의 중요한 대들보'로, 정부가 국유기업의 번영과 발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국유기업을 강하게 키우는 것은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관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 웨이신(微信, 위챗) 등 모바일결제 세뱃돈(훙바오, 紅包) 급증,  테마주 주목

올해 춘제(春節, 음력설)를 보내는 중국인의 모습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 온 가족이 모여 춘완(春晩,CCTV에서 방영하는 설 특집 프로그램)을 보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웨이신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 등이 지급하는 설 훙바오를 받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

턴센트(騰訊) 재경이 인용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웨이신이 광고업체와 함께 지급한 현금 훙바오는 5억 위안으로 18일 하루 동안 웨이신 가입자들은 10억1000만 건의 훙바오를 주고받았으며, 훙바오 발송량이 최고조를 이루었을 때는 분당 8억1000만 건의 훙바오가 발송되었다.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 또한 가입자에게 6억 위안의 훙바오를 지급했으며, 특히 마윈(馬雲) 회장은 본인이 직접 100만 건의 현금 훙바오를 지급했다. 18일 당일 즈푸바오 훙바오 발송량은 2억4000만 건에 달했으며 참여자 수는 연인원 6억8300만명, 지급된 훙바오 금액은 40억 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또 다른 통계에서는 불과 2일 동안 웨이신이 약정 개인 모바일뱅킹 카드 2억장을 발급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웨이신 훙바오 받기에 참여했던 사람이 지난해 800만 명에서 1년 만에 폭증한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산업과 모바일 결제 시장의 거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연휴 이후 A주에서 이들 업계의 종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며 신대륙(新大陸, 000997.SZ)과 증통전자(證通電子, 002197.SZ) 등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3. 투자 귀재 워렌 버핏, 석유팔고 농업기계와 IMB 지분 늘려

2월 20일 오전 미국 언론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A)가 세계 최대 농기구 제조사인 디어앤드컴파니(Deere&Company) 지분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버핏의 지분 매입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그의 참여로 디어앤드의 주가는 작년 4분기에만 12.6%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농기계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버핏은 지난해 4분기 IBM의 주식 650만 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IBM 지분 보유율을 7.8%로 늘렸다. 버핏이 IBM의 주식을 처음 매입한 것은 2011년의 일로, 당시 이미 IBM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반면 유가하락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 보유중이던 엑손모빌 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정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의 주식 47만주 역시 팔아치웠다.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은 줄곧 자본시장의 '풍향계'로 통하며 시장 주류자금의 향방을 결정했고, 관련 테마주 및 섹터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끼쳐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버핏이 농기계 종목과 IT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린 배경을 분석하며 ▲길봉농기(吉峰農機, 300022.SZ) ▲일타고빈(一拖股份, 601038.SH) ▲신연고빈(新研股份, 300159.SZ) 등 농기계 테마주와 ▲랑조정보(浪潮信息, 000977.SZ) ▲화동컴퓨터(華東電腦, 600850.SH) ▲동유과기(同有科技, 300159.SZ) 등 컴퓨터 및 빅데이터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4. 대도시 부동산시장 침체, 중소형도시 부동산 투자열 재점화

올해 춘제 기간, 중국 중소형(이삼선) 도시의 부동산 업체들은 휴식 대신 부동산 매매 판촉행사를 벌였다. 명절을 쇠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잡기 위해서였다.

최근 일부 대도시의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향에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타이위안(太原)·청두(成都) 등 2·3선 도시에서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부분 중소형 도시들이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폐지한 것이 촉매제가 되었다는 풀이다.

한 조사기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청두·충칭(重慶)·선양(沈陽)·창사(長沙)·정저우(鄭州) 등 인구유출량이 상당한 도시가 귀성 부동산 투자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정책으로 중국 경제 성장을 지탱해왔던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한편에서는 중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즉, 부동산은 오래된 투자 방식으로 특히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도시의 근로자들에게 있어 중소형 도시의 부동산 구매는 필연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중국 부동산의 필수 수요는 장기적인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따라서 부동산주 또한 하향기를 거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주 반등에 최대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실발전(上實發展, 600748.SH) ▲광우발전(廣宇發展, 000537.SZ) ▲중남건설(中南建設, 000961.SZ) 등 2·3선 도시의 부동산주에 주목할 만하다.

5. 안방보험(安邦保險), 韓 동양생명 인수 등 국내외 기업 M&A 가속

중국 최대 보험사인 안방보험이 16일 네덜란드의 비바트(VIVAT)보험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17일 우리나라의 동양생명에까지 손을 뻗치는 등 국내외 투자에 부동산 및 금융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관해 업계는 실물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주가가 낮을 때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안방보험의 투자에서 교훈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6. 후강퉁 공매도 3월 2일 시행

중국이 다음달 2일부터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공매도 거래를 허용하면서 A증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금융당국은 후강퉁 공매도를 허용하는 대신, 거래에 많은 제한규정을 마련해 무분별한 공매도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후강퉁을 통해 중국 A주에 투자시 무담보 공매도(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파는 것)는 불가능하며 차입공매도만 가능하다. 일일 공매도 수량은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한국의 예탁결제원)에 개설된 홍콩예탁결제기관(HKSCC) 거래 A주 계좌 주식 총수의 1% 이내로 제한된다. 롤오버(만기연장) 시기 공매도 수량도 10 영업일의 5%를 넘을 수 없다.

중국 매체는 후강퉁 공매도에 대한 제한규정을 둔 것은 공매도가 활성화될 경우 주가가 급격히 출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후강퉁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넘겼고 외국 투자자들이 이성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A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7. 그리스 채무 상환기간 연장, 금값 약세 예상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경제 개혁안을 승인, 그리스가 만기를 앞둔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상환을 4개월 뒤로 미룰 수 있게 됐다.

중국 매체는 그리스가 채무 상환기간 연장으로 유로존 탈퇴 위기를 모면하면서, 금값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 A증시에서 금과 관련한 비철금속 섹터 주가 조정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올해들어 국제 금값은 급등락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던 금값은 현재 온스당 1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下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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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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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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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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