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지루할 틈이 없다…현실을 향한 비릿한 경고 ‘소셜포비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현피 원정대에 참여하게 되는 9명의 멤버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뉴스핌=장주연 기자] 레나(하윤경)는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악플을 남기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은 인기 BJ 양게(류준열)가 생중계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한다. 하지만 현피 당일, 레나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비난의 화살은 순식간에 이들에게 향한다. 경찰 시험에 불리한 기록이 남게 될까 불안한 지웅과 용민은 레나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다.

현피는 현실의 앞글자와 ‘PK(Player Kill)’의 앞글자 P의 합성어로 게임·메신저 등 웹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 살인·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영화 ‘소셜포비아’(제작 KAFA FILMS, 제공 KAFA, 공동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는 현피를 소재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허상과 무자비한 희생자를 낳는 마녀사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꼬집는다.

터놓고 말해 영화는 기대 이상이다. 홍석재 감독은 생중계 형식을 통해 속도감과 시각적인 효과를 살리며 영화를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로 완성해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사실적인 효과음과 화면에 등장하는 텍스트는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듯한, 그 세계 속으로 이미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덕분에 관객은 자연스레 현피 멤버들과 뒤섞이면서 긴장을 놓지 않게 된다. 또 반전이라고까지는 할 수는 없지만 관객보다 한발 앞선, 조금씩 예상을 빗겨가는 전개도 꽤 흥미롭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장점은 관객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묵직하고 분명하다는 거다. 영화는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가 어떻게 현실 세계를 무너뜨리는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예를 들면 악성댓글을 달고 신상을 털면서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거나 죽은 사람 앞에서 휴대폰을 가장 먼저 꺼내는 등 온라인 속 실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극단적으로, 그리고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점이 특히 좋다. 

영화 ‘소셜포비아’애서 친구로 호흡을 맞춘 배우 변요한(왼쪽)과 이주승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사건의 중심에 있는 현피 멤버들의 연기는 영화가 힘을 유지하도록 하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 물론 이들 중 관객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이는 당연히 변요한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 한석율로 단박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극중 경찰 고시생 지웅을 열연, 언제나처럼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독립영화계에서는 진작 주목받은 이주승이 SNS 중독자 용민을 완벽하게 그러내며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무엇보다 ‘소셜포비아’가 데뷔작이라는 BJ양게 역의 류준열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오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