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전기차 모델 출시 유력
외신에 올라온 아반떼AD 예상도. |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수입차의 공세로 안방사수에 비상이 걸리면서 아반떼에 대표 모델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6세대 아반떼를 향한 현대차의 본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6세대 아반떼(아반떼AD)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처음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후 5세대 아반떼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비틀 등 10여개 불과하다.
누적 판매량에서 보듯 아반떼의 존재는 현대차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 출시된 아반떼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아반떼AD는 아반떼MD 출시 후 5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로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 2.0'를 적용해 다른 모델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꾀한다.
외신을 통해 나온 예상도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LF쏘나타의 핵심 디자인인 헥사고날 그릴을 이어받았고 헤드램프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안개등도 헥사고날 그릴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됐다.
엔진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1.6리터급 GDi 엔진을 사용하되 파워와 연비를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i30·i40 등에 적용된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의 채용을 점치기도 한다.
이 밖에도 1.8리터와 2.0리터급의 가솔린 엔진 및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아반떼에 디젤 모델이 추가된 건 2000년 출시된 3세대부터다. 전기차 모델 출시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3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1세대 아반떼 출시 이후 새로운 세대를 발표할 때마다 모델의 수를 추가해왔다. 2세대에는 투어링과 연비 개선 모델인 린번을, 3세대는 디젤, 4세대는 LPI 하이브리드, 5세대 쿠페 등 새로운 모델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기존 가솔린과 디젤 모델 외에 전기차 출시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6세대 아반떼가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차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