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앙은행과 싸우지 말라’ 유럽도 통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채권시장 12개월간 13% 수익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사이 채권 가격 왜곡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지만  ‘중앙은행과 싸우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지배적인 힘을 과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일부터 양적완화(QE)를 전격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이미 단순한 논리가 뿌리를 내린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사이 유로존 국채시장은 13%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4.8%에 그치며 커다란 대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특히 지난달 미국 경제 호조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번지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올해 미국 경제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인 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올해 0.4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의 경우 0.1% 떨어질 전망이다.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의 리처드 켈리 글로벌 전략 헤드는 “ECB의 QE가 본격화된 데 따라 유럽의 채권시장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미국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ECB의 자산 매입이 일정 부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QE로 인해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한 국채의 수급에 커다란 불균형이 발생할 여지가 높고, 이는 금리를 크게 누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 국채의 투자 매력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수익률이 이미 경제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수준으로 떨어졌고,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후코쿠 뮤추얼 라이프 인슈어런스의 스즈키 요시유키 채권 헤드는 “현재로서는 유럽 채권의 투자 매력이 지극히 낮다”며 “채권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30%로 떨어졌고, 주변국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물 수익률도 각각 1.30% 선까지 밀린 상태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유로존 채권시장의 ‘사자’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앙은행이 든든한 매수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베팅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ECB의 QE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을 가려내는 데 혈안이다. 적정 가치의 틀을 이미 벗어난 상황에 추가 상승이 가능한 자산을 찾아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블랙록의 스콧 티엘 최고투자책임자는 “주변국 국채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QE에 따른 효과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아 교과서적인 채권 가치 분석 원칙으로 판단을 내리기가 지극히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009년 3월 미국 연준이 QE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 10월 이를 종료한 시점까지 국채시장은 17%의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2013년 4월 자산 매입을 단행한 이후 국채시장이 1.9%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