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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12년래 최저, 마리오 효과 ‘후끈’

기사입력 : 2015년03월06일 05:14

최종수정 : 2015년03월06일 05:28

유로/달러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밑돌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에 금융시장이 요란하게 들썩였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이미 예상했던 ‘뉴스’가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1.0988달러까지 밀렸다. 유로/달러가 1.1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정책회의를 가진 ECB가 오는 9일부터 월 600억유로 규모의 QE를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자산 매입을 2016년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유로화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장중 0.4% 하락,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96.59까지 오르며 11년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모로 비토란겔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드라기 총재가 QE를 종료 시한 없이 거시경제 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지속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이날 유로화 급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 전략가들의 전망은 흐리다. 유로화에 대한 하락 압박이 앞으로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몬트리올 은행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가는 “유로/달러가 1.085달러까지 밀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드라기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언급이 유로화에 커다란 악재”라고 판단했다.

에버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가프니 전략가도 “단기적으로 유로화는 강한 하락 압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유로화는 5.9% 떨어지며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와 엔화는 각각 4.3%와 3.9% 상승했다.

이른바 ECB 효과는 채권과 주식시장에도 두드러졌다. 주식시장으로 ‘사자’가 몰리면서 주요국 주가지수가 7년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채권시장도 랠리했다.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이 1.79%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독일 대비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5bp까지 떨어졌다.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의 리처드 켈리 전략 헤드는 “ECB의 QE가 채권시장의 핵심 변수”라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국채 수익률 하락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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