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간증시전망] 12일 네 마녀의 저주를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5년03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06:37

주식형펀드 환매 및 프로그램 매도 등 기관 물량 부담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3월 9~13일) 국내 증시는 12일 예정된 '쿼드러플 위칭데이(일명 네 마녀의 저주,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등 4개 만기일이 겹치는 날)'를 전후로 코스피 지수 레벨업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11일까지 프로그램 매도 압력으로 추세적 상승에 제한을 받지만, 12일 이후에는 상승탄력을 받을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는 상황.

다만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긴축)을 높이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뉴스핌이 5개 증권사로부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집계한 결과 하단과 상단이 각각 1984, 2028포인트였다. 

증권가에선 ▲9일 유럽발 양적완화 및 유로존 재무장관 브리셀 회동(그리스 구제금융 등 논의) ▲11일 중국 2월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 발표 ▲12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12일 쿼드러플 위칭데이 ▲중국 양회 종료(정협 ~11일, 전인대 ~15일) 등을 주간 증시 변동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핵심 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시와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ECB는 오는 9일부터 월 600억유로의 자산매입을 실시할 전망이다. 매달 600억유로의 자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다. 이 자금은 글로벌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도 이 유동성 중 일부가 유입되는 국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주 주요 변수였던 중국 양회와 ECB 회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종결됐다.

노아람 대우증권 연구원은 "2월 국적별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지난 6일 속보치)에 따르면 유럽계 자금은 이미 국내증시에서 3개월 만에 5142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지난 1월 고정환율제 폐지로 자국 화폐가치가 크게 상승했던 스위스가 5896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냈고, 그 외 독일(2000억원), 프랑스(1810억원), 네덜란드(1160억원 매도) 등의 매매 동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CB의 자산매입에 앞서 유럽계 유동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

다만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전까지는 제한적인 상승을 전망한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ETF 등 기관 매물압력으로 강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여기에 선물 베이시스 마이너스 전환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상당하다.

선물 베이시스 축소가 쿼드러플 위칭데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일각에선 목요일까지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압력을 예상한다.

아울러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에는 외국인 유동성이 국내 수급부담을 압도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수급(매수)모멘텀의 기관 수급(매도) 압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12년 1분기와 유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시 KOSPI는 1800선에서 2050선까지 단숨에 올라섰다"며 "외국인, 그 중에서도 유럽계 유동성을 바탕으로 KOSPI는 저항대를 넘어 박스권 상단까지 레벨업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KOSPI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간조정을 통해 물량소화 과정이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좀 더 가볍고 탄력적인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월 FOMC(17~18일) 전까지는 증시의 하강 압력을 높이는 변수는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매수 및 보유(Buy&Hold) 전략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컸던 자동차 주식도 순환 상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어,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위축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