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고용시장 ‘불 붙었다’ 6월 금리인상 ‘성큼’

기사입력 : 2015년03월07일 05:06

최종수정 : 2015년03월07일 06:48

이달 회의 성명서 '인내심' 문구 삭제 여부 촉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월 고용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무엇보다 실업률이 5.5%까지 하락해 연준이 온전한 고용 회복으로 간주하는 수준에 도달했고, 월간 신규 고용이 12개월 연속 20만건을 상회해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운 데 투자자들은 높은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임금 상승률이 정책자들을 만족시킬 만큼 강하지 않지만 개선의 여지가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연방준비제도 회의 현장 [출처: 신화/뉴시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미국 고용이 다양한 각도에서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보다 고용 지표를 우선시 해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번 고용 지표를 확인한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긴축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듀타 리서치 헤드는 “미국 노동시장에 불이 붙었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데 반해 통화정책은 정상 수준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며 “양측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회의 성명서의 ‘인내심 있게’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가 마침내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제기됐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아네타 마코스카 이코노미스트는 “2월 고용 지표가 3월 연준 회의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지워버릴 것”이라며 “6월 금리인상 여지가 이번 지표를 계기로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정책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지난달 임금 인상률은 전월 대비 0.1%에 그쳤다. 전년 대비로도 2%를 기록해 2009년 침체 탈피 이후 평균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연준은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끌어내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될 때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팬턴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세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임금 상승 폭이 다소 부진했지만 견고한 회복은 시간문제”라며 “고용 비용 인덱스에서 드러나는 민간 부문의 임금 추이로 볼 때 시간당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 역시 연말까지 임금 상승률이 2.7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7~18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모아지고 있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후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라 달러 인덱스가 1% 이상 뛰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3bp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