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셰일원유 생산업계, 저유가속 '버티기'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산량 감소 원치 않아…기술 개선으로 경쟁력 확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유가급락으로 존폐의 위기에 놓인 미국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이 벼랑끝 버티기 경영에 나서고 있다.

미국 셰일 생산업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 공세에 맞서서 비용절감과 기술혁신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 OPEC, 원유 생산량 하락 전망

북미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은 유가가 지난해 7월 이후 약 60% 가량 급락하면서 판매가 타격으로 인해 생산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내몰렸다.

이로 인해 많은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이 감원과 구조조정, 설비가동 중단 등을 거쳐 파산하거나 채무 부담 속에 경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장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장관은 이달 초 유가 반등 상황을 예측하며 원유 공급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알 나이미 장관은 또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세가 미국의 셰일원유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산 셰일원유 생산 업계가 유가 하락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려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국 셰일원유 생산업계, 위기 속 구조조정 착수

아직까지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업계는 유가 급락으로 인해 완전히 붕괴했다기보다는 구조조정 속 위기 경영에 착수한 모습이다.

최근 미국내 셰일원유 생산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10월 최고치 대비 약 46% 가량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원유 생산 지대인 노스다코타주 바켄 지역과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부터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서부텍사스주 퍼미안 지역 셰일원유 지대에서는 생산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45달러 수준에 오래 머물게 되면 결국 셰일원유의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유시장 분석업체인 우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회복한다면 미국의 원유생산은 올해와 내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덤 시에민스키 EIA 분석 담당은 "셰일원유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라면 수익성이 좋다"며 "하지만 과연 배럴당 50달러~75달러 수준에서는 버틸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투입 비용 줄이더라도 생산량 유지 '희망'

최근 미국 셰일원유 생산업계의 경영보고서에서도 비용을 절감하겠다고는 말하지만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분석업체 IHS의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손익분기점 중간값은 배럴당 57달러 수준이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반등할 경우 비용절감과 기술발전 등에 힘입은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이 배럴당 75달러 이하에서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EOG자원개발은 올해 40% 투자비용 절감을 계획했으나 생산 목표는 전년대비 3% 감소에 그쳤다. 원유생산업체 헤스도 14% 지출절감과 함께 12% 생산량 증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기업들의 생산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올해는 미국 셰일원유 산업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몇 년 전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을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비용대비 수익성이 맞지 않아 대부분 몰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내 천연가스전은 지난 2008년 1606개에서 지난주 268개로 약 6분의 1 가까이 줄었으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원유생산 기술 개선으로 비용절감

원유 생산기업들은 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생산성을 늘려 시장의 압박에 대처하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업계 전반적으로 생산량은 20%에서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된 배경은 셰일원유 업체들은 효율이 높은 유정을 중심으로 비용투입 계획을 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랜달 컬럼 젠스케이프 연구원은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유정에서의 생산을 줄이고 생산인력도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생산업체들이 지금보다 조금만 기술적 개선을 해도 생산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원유 생산 기술의 개선으로 인해 1년전에 대비 약 24%~30% 가량 생산량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데니스 캐시디 앨릭스파트너스 연구원은 "여전히 원유 공급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많은 양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원유 생산기업들의 공급 측면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