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주년 맞은 구글플레이, "韓 앱 개발사는 글로벌 디딤돌"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13:36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13:36

10억 소비자 확보한 구글 "글로벌로 나가는 문은 구글 뿐"

[뉴스핌=이수호 기자] "인앱 광고·결제(앱 실행 후 진행되는 결제와 광고), 구독료 청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발자들의 수익을 확보하겠다"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부사장)

"구글플레이가 제공한 개발자 지원도구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빠른 서비스 대응은 글로벌 공략의 발판이 됐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구글이 국내 앱 시장과 개발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또다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이후 한달 새 벌써 3번째다. 구글의 한국 진출 이후, 유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일 구글은 역삼동 구글플레이 본사에서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구글의 개발 도구를 소개했다.
 
지난 2012년 3월 구글플레이 출시 이후 3주년을 맞아 190개 국가, 10억명의 소비자를 확보한 만큼, 국내 앱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내 시장의 지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앱 개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개발자들의 숫자로 봤을 때 세계 5위안에 드는 큰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적으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미국 내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전체 상위 10위권에 드는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며 "이처럼 한국 앱들이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 하고 있다"고 국내 개발사들의 높은 성과를 강조했다.

            <사진설명: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부사장>
이날 구글은 성공사례로 남은 컴투스처럼 한국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3가지 현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앱 출시 전, 번역서비스를 구글이 직접 제공해 개발자들의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저렴한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면 앱 개발자가 굳이 번역을 신경쓰지 않도록 구글이 해결해주겠다는 뜻이다.

또 사용자들이 앱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유입 경로나 앱 사용 형태를 분석해 각 국가의 앱 사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더욱 효과적인 현지화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절약의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A/B테스는 앱을 출시하기 전에 두가지 버전의 다른 앱을 만들어 어떤 앱이 목표 시장에서 더 좋은 반응이 있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도구다. 이를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반응을 예측하고 선호도가 높은 방향으로 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구글기프트 카드와 소액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강화해 신용카드가 보편화되지 않는 지역까지 구글플레이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아울러 구글은 소규모 앱 개발사들을 직접 초대해 이 같은 구글서비스를 통해 성공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홍보했다.

국내 소규모 앱 개발사 벤티케익의 박상원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190여개 국가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가 없었다면 브라질과 같은 남미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며 "구글플레이의 경우, 배포 및 업데이트가 쉬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이유는 국내 앱 개발자들이 다른 앱 생태계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고 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네이버와 국내 이동통신3사가 각자 자체 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모습이 잇따르면서 구글을 이탈하는 발길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결국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선 구글과 함께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결심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구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의 한국 앱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고 카메라와 유틸리티 앱이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한국 개발자들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앱 개발자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구글과 손을 잡지 않을 수가 없다"며 "최근 들어 구글이 플랫폼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내 시장을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