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글·애플에 맞선 이통사 연합군, 게임개발자 '소집'

기사입력 : 2015년03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15년03월13일 11:13

20일 판교서 앱마켓 통합 설명회 개최…구글·애플 견제 이겨낼까 주목

[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애플에 맞서 앱 마켓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통3사가 콘텐츠를 공급할 게임 개발자들을 대거 소집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운영하고 있는 앱 마켓을 통합할 예정으로,  내달 시범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이통 3사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SK플래닛 본사 1층 수펙스 홀에서 앱 개발자 설명회가 진행된다. 총 18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미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 대표와 퍼블리셔 관계자 등에 공식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다. 

다만 소속별 참석인원을 제한해 업체 당 1명씩 참석이 가능하다. 이미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참석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승진 KT 앱스토어 담당 차장이 원스토어 프로젝트 개념을 설명하고 사용자 관점에서의 3사 스토어 변경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뒤를 이어 박주형 SK플래닛 매니저가 통합개발자 센터의 주요 정책과 향후 진행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개인 게임 개발자 대상 설명회도 계획중이다.  

이통 3사는 내달 초까지 각사의 개발자 센터를 통합개발자센터로 전환해 모든 스토어의 앱을 통합관리하고 인앱결제-상품조회-DRM 등 기반기술 역시 단일규격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2011년 첫 통합 마켓 출범을 추진했지만,  통합에 따른 시스템 및 서비스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표 설명: 지난해 국내 앱스토어 매출 규모>
소비자들은 오는 5월부터 이통사의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이통 3사는 이번 통합 앱마켓 출범을 통해 90%에 육박하는 외산 앱스토어에 대항해 국내 시장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앱 개발사들은 이통 3사의 통합 앱마켓 출범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앱 마켓별로 다른 규격의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을 등록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개발자센터가 통합되면 앱 개발자들은 하나의 앱만 만들어도 이통 3사 앱마켓에 모두 출시할 수 있다. 사실상 개발비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당장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모든 국민이 이통 3사의 회원이라는 점에서 번호이동시에 유지되는 계정과 구매내역 등을 이통사가 제공함으로써 게임사들의 회원 관리 및 마케팅에도 막강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애플에 이어 카카오톡으로 이어지는 고정된 채널 탓에 수익성이 악화되던 게임사들에게는 희소식인 셈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개발비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 마켓의 도움이 절대적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은 제한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지난달 구글코리아에서 진행된 앱 프로모션 기자간담회 현장>
이통사 앱마켓을 통해 개발비가 줄어 개발자들의 몫은 커지고 마케팅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이는 제한된 국내시장에 한정된 만큼, 구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 구글은 이달 들어 3차례 앱 시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여는 한편, 앱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프로모션 제공 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애플 등 타사로 앱 개발사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국내 시장을 적극 관리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같은 구글의 적극성 탓에 만약 이통 3사가 공격적은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해당 앱이 구글플레이로부터 퇴출 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 오는 20일 설명회에 참석하는 일부 개발사들도 "단지 의견을 들어보러 가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에는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중심을 두고 있는 만큼, 구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통 3사의 앱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일부 개발비를 아끼는 효과를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마켓 전체 매출(추정치)은 4조5055억원으로 그 중 51.8%인 2조3349억원을 구글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31.3%인 1조409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통3사 중심의 국내 앱마켓은 13%인 585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