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윤원 기자] 올해로 36회를 맞이하는 2015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7편이 주목된다. 이번 서울연극제의 경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공식참가작 7편은 사전공모를 통해 접수 받아 철저한 희곡심사 과정을 거쳐 초연 5편과 재연 2편으로 선정됐다.
각 작품들은 시대별로 나눠 볼 수 있다. 시간여행을 통해 1920년대 독립운동가를 만나게 되는 ‘불량청년’, 1923년 관동대지진에서 조선인을 향한 인류애를 담은 ‘물의노래’, 1940년대 만주에서의 젊은이들이 갖는 애환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담아낸 ‘만주전선’, 1950년 6.25 전쟁이 배경인 ‘씨름’, 1980년대 학생운동이 배경인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을 그리며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요즘 우리 청춘들의 애환을 그린 ‘청춘, 간다’ 까지다. [사진=연극 포스터]◆ 만주전선 (4/4~4/15 대학로자유극장, 2014 한국연극선정 공연베스트 7) 극단 골목길/박근형 작·연출
일제 강점기 만주로 떠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70년 전 풍진 날리는 만주벌판에 풍운의 꿈을 가득 안고 떠난 조선의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들의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을 통해 지난 세월의 이 땅의 젊음과 오늘을 사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하루하루 자신의 밥벌이만 신경 쓸 뿐, 사회나 정치에는 전혀 관심 없는 27세의 청년 김상복. 우연한 기회에 김상복은 일제에 항거한 의사 ‘김상옥’ 동상 대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시간여행으로 빨려 들어가 1921년 경성에 떨어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진짜 ‘김상옥’을 포함, 당시 독립운동을 위해 모인 청년들을 만나게 된다.
‘불량청년’은 이 시대에 평범한 청년인 김상복을 통해 90년 전 김상옥의 삶과 그 시대를 돌아보며, 과연 역사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사진=연극 포스터]◆ 돌아온다! (4/16~4/26 동양예술극장, 제35회 서울연극제 대상) 극단 필통/ 선욱현 작·정범철 연출
그리움을 가슴 깊숙한 곳에 숨기며 삶을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경기도 외곽, ‘돌아온다 식당’에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 소문을 듣고 모여드는 사람들과 그 마을에 거주하는 단골들, 그들이 식당을 오고 가며 막걸리를 마신다. 그들은 진한 기다림이자 그리움을 마시고 간다.
이 작품은 현대 파괴된 가족들의 형태를 기본으로 그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바라보게 하면서,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게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
한 남자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버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한 무시무시한 사랑 이야기. 격동의 80년대, 눈이 부시게 푸르렀던 청춘들은 시국의 불안과 사회의 불협화음 속에서 저마다의 삶의 목표와 이념과 사상, 국가관 등 모든 면에서 선택적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시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한 남자의 모자란 듯 지독한 사랑을 통해, 인류와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가치는 이념도, 사상도, 철학도 아닌 ‘사랑’에 있음을 상기해 보는 작품이다.
◆ 물의 노래 (5/3~5/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07 거창연극제 희곡우수상) 극단 76·극단 죽죽/배봉기 작·김국희 연출
잊혀져 가는 92년 전의 참혹한 역사를 인간적 양심을 지닌 한 일본인의 시각으로 그리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고발한 작품.
1923년 9월 1일 진도 7.9의 대지진이 일본 관동 일대를 강타했다. 당시 일본 집권층은 유언비어를 주장해 흉흉해진 민심의 화살을 조선인에게 돌렸고, 부화뇌동한 일본 국민은 자경단을 조직해 참혹한 학살극을 벌였다. 이 대학살의 역사를 다룬 시대극이다. [사진=연극 포스터]◆ 청춘, 간다 (5/7~5/17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7 희곡아 솟아라 당선) 극단 명작옥수수밭/최원종 작·연출
30대, 그들에게 더 이상의 청춘은 상처가 된다. 두 주인공은 부모님의 경제적인 원조를 받으며 넉넉한 젊은 날을 보내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양육강식의 자본주의적 인간형으로 자라지 못한 채 젊음의 끝자락을 맞게 된다.
30대 중반나이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들이 패배자가 되었음을 받아 들여야만 하는, 그들에게 더 이상의 청춘은 상처가 되고 마는 그렇게 청춘을 떠나 보낸다. 배우 윤주상, 최일화, 오달수 등이 연극인의 축제 얼굴로 선정됐다.
본의 아니게 전쟁터에 끌려갔던 마을 청년들 중 건만과 웅치는 둘만 살아남아 동굴에 숨어든다. 부상에 신음하며 배고픔을 참아가던 그들은 생존의 극한 상황에서 서로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고 다른 운명을 맞이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전쟁터이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사회.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나는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가 최대 화두가 된 청년들.
근 현대 질곡의 역사는 과거 형으로만 머물지 않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말하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전통의 씨름과 한국인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닮아 있는 소를 무대 위로 등장시켜 우리가 지향할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는 4월4일부터 5월10일까지 37일간 대학로 및 서울일대에서 진행된다. 경연 프로그램으로 공식참가작 7편, 미래야 솟아라 11편, 자유 참가작 9편과 비경연 프로그램으로 맨땅에 발바닥展 3편, 해외 초청공연 1편이 준비됐다. 또, 기획 프로그램으로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34편, 서울시민연극제 8편, 대학로 소나무길 다문화 축제 등 시민들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2026-04-27 07:27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2026-04-26 12:13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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