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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투자전략 변화…"식품은 YES, 철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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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주는 여전히 '캐시카우' vs 철강주는 '글쎄'

[뉴스핌=김성수 기자]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최근 기업인수 행보는 각 산업별 버핏의 투자 전망이 어떤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캐나다 매체 '더레코드닷컴'은 31일(현지시각) "버핏 회장이 미국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를 인수한 것은 식품산업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임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
식품 업계는 경기침체 등 부정적 외부충격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다. 일부 중독성이 높은 식품군은 높은 소비자 충성도에 힘입어 매출과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기도 한다.

배당이 높은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버핏으로서는 식품 기업 투자가 안성맞춤인 것이다. 버핏이 그간 코카콜라·시즈 캔디사·아이스크림 체인업체 데어리 퀸·껌 생산업체 윌리엄리글리 주니어 등 식품 기업 주식을 사들인 것을 봐도 식품업종에 대한 선호도를 알 수 있다.

최근에 그가 인수한 크래프트 역시 '맥 앤 치즈'나 '치토스'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군것질 거리를 생산한다. 크래프트는 버핏이 주주인 미국 케첩 제조사 하인즈에 합병되면서 매출이 280억달러(약 30조8560억원)에 달하는 대형 식료품회사 '크래프트하인즈'로 재탄생했다.
 
버핏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자동차 판매업체도 비슷한 맥락이다. 버핏은 지난해 10월 미국 자동차딜러업체 밴타일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지난달 인수 작업을 끝냈다.

그는 미국 자동차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됐다며 "향후 자동차 판매업체를 더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버크셔해서웨이의 금융업종과 자동차딜러 업종 간 시너지를 노린 행보는 아니었다.

버핏은 "밴타일그룹은 이미 주거래 금융기관이 있다"며 "자동차 판매업체와 (사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철강 업계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철강 경기가 불황인 가운데 버핏이 포스코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종목 리스트로 가장 최신 자료는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것이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100억달러가 넘는 기업으로는 ▲웰스파고(252억달러) ▲코카콜라(162억달러)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123억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18억달러)가 있다.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상위 30개). 주가는 올해 3월31일(현지시각) 기준. <출처=http://www.cnbc.com/id/22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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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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