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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유럽공략 2단계는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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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유럽기업 M&A제의… 유로 약세 등 '타이밍' 적절
이 기사는 4월6일 오후 3시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차별화된 유산균 하나로 전세계 44개국을 뚫은 쎌바이오텍. 20여년전 김포 끝자락에 작은 조립식공장을 짓고 유산균 연구를 시작한 때를 떠올리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쾌거다.

2002년 코스닥 상장 후 10여년. 그저그런 B2B회사로만 여겨지던 이 기업이 최근 1~2년 확 달라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기업들이 수시로 오간다. 위에서 장까지 유산균을 안전하게 살려 보낸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코팅기술'이 큰 힘이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58세,사진) 대표 관심은 이제 유럽기업이다. 현지 제약회사, 치즈회사, 효소회사 등과 작게는 전략적 제휴, 넓게는 자본제휴와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에 있다. 유럽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쎌바이오텍 김포 본사를 찾아가 정 대표를 만나봤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이형석 사진기자>

경기도 김포 본사 연구동 3층 회의실에서 만난 정 대표에게 우선 쎌바이오텍 최대 경쟁력 '프로바이오틱스 코팅기술'에 대해 물었다. 위에서 장까지 유산균을 안전하게 살려 내려보낸다는 이 기술은 과연 어느정도 수준의 경쟁력일까. 
 
"기술개발에만 7~8년 걸렸고, 지금도 각 균주별 최적화를 위해 연구 중입니다. 산도(pH)에 따라 코팅의 성질이 바뀌는데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글로벌 어떤 기업에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정 대표의 자신감은 실로 컸다.

pH는 일반적으로 용액의 수소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산성도(염기성도)를 알 수 있는 척도다. pH는 보통 0부터 14까지의 숫자로 나타내는데 7이 중성이다. 7보다 높으면 알칼리성, 낮으면 산성이다. 위장은 pH가 1~2 수준이니 강산성이다. 소장과 대장은 7~8 수준으로 중성 혹은 약알칼리성이다. 즉 대장까지 몸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안전하게 내려가기 위해선 위장의 강산성을 버텨야 한다.

"위의 산도 수준인 pH2에다 손을 넣으면 녹아요. 아주 강산이죠. 치아를 넣어두면 강한 녹아 없어지는 콜라가 pH4.5 수준입니다. 몸에 좋은 유산균을 강산성에선 견디게 하고 중성 혹은 약알칼리성인 장에 내려가선 풀리게 하는게 기술의 핵심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쥐락펴락(산에선 잡아주고 장에선 펴라는 의미)의 프로바이오틱스 코팅기술입니다. 일반 요구르트는 액체여서 코팅 자체가 불가합니다."

일부 글로벌 업체들 역시 마이크로 캡슐 코팅기술을 통해 유산균의 손상 확률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쎌바이오텍의 듀얼코팅 기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로 쎌바이오텍이 원료와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총 44개국. 유산균 본고장 덴마크에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점유율이 80%까지 육박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매출과 이익률은 높지 않았다. 대부분 OEM, ODM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 대표는 1년전 자체 브랜드 판매로 전략을 선회했다. 결과는 대성공. 출시 10개월만에 현지 점유율 15%를 넘겼다. 정 대표는 이를 40%까지 올해 안에 끌어올릴 복안이다.

정 대표는 "덴마크는 인구 500만명으로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며 "시장규모가 이보다 5배 더 큰 핀란드에 제품을 공급한 게 두달 전(2월)인데, 싱가포르와 스페인도 듀오락 브랜드로 이번달부터 납품이 시작된다"고 귀띔했다.

쎌바이오텍 연구진들이 유산균 발효실험를 하고 있는 모습. <이형석 사진기자>
유럽공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 대표은 요즘 유럽무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회사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유럽 40%, 아시아 27%, 기타 33%)시장을 제대로 먹어보겠다는 것.

방법은 M&A다. 1000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를 현재 검토 중인데 인수 대상은 현지 제약회사, 치즈회사, 효소회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즘 유럽기업들로부터 M&A 제안을 여러개 받고 있다. 최근 낮아진 유로화와 한계를 맞고 있는 유럽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게 정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우리는 프로바이오틱스 공급과 현지 상품 확대를, 상대측에선 우리를 통한 아시아 진출 등 신시장 개척을 할 수 있는 '윈윈전략'이 가능하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M&A나 자본제휴를 위한 자금력도 충분하다. 창업초기 위기를 겪은 뒤 무차입경영을 이어온 쎌바이오텍은 지금도 회사 매출액(408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 중이다. 쎌바이오텍의 현금성자산은 예금과 금융상품 등을 합쳐 300억원 수준. 정 대표는 연내 100억원 더 늘려 4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는 "매출액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중인 것도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했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사업 가시화를 암시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한 전략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었다. 현재 홍콩 '암웨이'를 통해 균주를 공급 중인 쎌바이오텍은 중국의 경우 대만을 통한 간접적인 접근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만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으로 균주를 수출 중인데 완제품 수출은 시간을 두고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샘플 테스트는 하고 있는데 중국 역시 완제품 진출을 위해선 현지 임상을 거쳐야 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는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 자본투입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중국에 대해선 2년정도 계획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실적전망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가늠해도 지난해 성장률 이상을 자신했다. 쎌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전년비 29%, 영업이익과 순이익성장률은 30%대 중후반대다. 이를 추정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억원, 18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여느 기업과 달리 해외서 인정을 받고 국내에는 뒤늦게 알려진 쎌바이오텍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최근 1~2년 국내 '듀오락' 매출까지 급성장하면서 걱정거리가 별로 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 그런 정 대표에게도 우려는 있다. 수입산 유산균의 무차별적 유입이다.

그는 과거 녹즙기 사건을 떠올렸다. 웰빙 바람이 불며 한창 녹즙기가 인기리에 팔릴때 뒤늦게 들어간 후발업체가 선두업체의 녹즙기에서 쇳가루가 나온다며 거짓소문을 퍼뜨리며 결국 양사 모두 공멸했던 사건. 이후 녹즙기 시장 자체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프로바이오틱스시장에도 혹여나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래서 그는 수입산 유산균의 낮은 검증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유산균업체들은 저렴한 외국산 균주를 들여와 사용합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균주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공정까지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회사에선 균주 혼합비율 자체에 대한 연구 자체가 미미합니다. 식약청도 각 균주의 함량 기준이 없는 상황이죠. 각 균주의 특성과 퀄러티가 다른데도 식약청은 총균수만 따지는 게 현실입니다."

총균수는 간단한 장비로도 알 수 있지만 각 균수를 알려면 설비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설비가 국내에선 20년 이상 연구해온 쎌바이오텍 말고는 없다. 현재 기준으로 삼는 프로바이오틱스관련법도 20여년전 만들어진 것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균주 7개를 섞는다고 가정했을때 저렴한 균주 6개를 90% 이상 섞고, 제대로 된 균주를 소량만 넣어 가격을 후려쳐도 현재로선 문제될 게 없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전 제품에 각 균 수를 제품에 기입하지만 다른 기업 제품들은 유산균 이름만 있을 뿐 함량표시가 없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선 홈쇼핑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팔리고 있다. 옥석을 가릴 수 없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을 찾지 못해 효능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경우 길게보면 유산균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가장 큰 걱정이다.

그래서 그가 끝내 고집하는 게 하나 있다. 제한적인 판매채널이다. 현재 쎌바이오텍은 국내의 경우 약국과 자체 쇼핑몰을 통해서만 '듀오락'을 판매한다.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을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겠지만 그는 과감히 포기했다. 그에게는 전문가로서의 양심이 먼저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미생물제품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미생물은 장에 들어가 어떤 짓을 할 지 몰라요. 다시말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죠. 약사들조차 이를 잘 몰라 지금까지 제가 전국을 돌며 강연만 400여회를 했어요. 이를 전문가 상의없이 쇼호스트를 통하면 편하게 팔 순 있지만 소비자로선 자신에게 딱맞는 유산균을 찾기 쉽지 앖습니다."

대신 그는 약국채널을 보다 활용할 생각이다. 국내 약국(20800여개) 중 7% 점유율을 연내 20%대(4000개 이상)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 글을 보는 독자를 위해 간단한 복약지도를 요청하자 그는 몇가지 팁을 전했다.

"우유보다는 두유나 미숫가루랑 같이 복용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야채로는 브로커리를 함께 먹으면 좋구요. 반면 노인들이 많이 복용하는 류머티스약의 경우 독해 유산균을 죽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약과 같이 먹어도 효능이 없어요. 혈압약과는 4시간 가량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또 블루베리 등 베리류의 경우 항산화작용이 커 유산균을 죽여 효능이 적어요."

그는 이같은 유산균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의약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수년째 연구개발중인 대장암치료제, 아토피치료제,  여드름치료제 등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기간 남지 않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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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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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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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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