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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인민 관영언론 증시낙관, 中지도부 의중 반영 눈길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16:16

최종수정 : 2015년04월08일 16:33

4000찍은 중국증시, 국민끌고 정부밀며 5000고지 도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전 국민이 앞에서 끌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형세의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증시로 밀물처럼 유입되고, 정부가 직·간접적인 정책 지원을 펼치고 나서면서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장중 7년 만에 4000포인트를 뚫었으며, 오후 마감장에서도 0.86% 오른 3995.50을 기록하며 견고한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자 한편에서는 A주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신화사와 인민일보 등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언론들이 A주 '불마켓' 전망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금새 사그라 들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7일 밤 '경제 하방 압력 증가, 증시의 뒷받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런 내용의 기사는 주가 지지에 대한 정부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신화사는 기사에서  A주의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역설했다. 주가지수는 오르는데 상장사의 뚜렷한 실적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거품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A주의 체력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신화사는 설명했다.

신화사가 강조하는 2007년 A주 대폭락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다. 가오산원(高善文) 안신(安信)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심각한 폭락장을 연출하기 위해선 '긴축 통화정책'이라는 대전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긴축 통화정책은 주식 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여기에 경제 상황마저 나빠지면 기업의 수익력이 악화돼 악순환 현상이 나타나며 증시가 불황장의 늪에 빠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시장 추이를 근거로 분석하면, 설사 단기적으로 경제 기반과 수익구조가 악화하더라도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즉, 중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데 반해 주가지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통화완화 정책과 함께 중국 경제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

신화사는 실적개선이 없는 상승장에 불안함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국가가 활황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적개선이 뒷받침돼 기초가 견고한 주식시장 조성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경제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시기 주식시장의 안정적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부가 자본시장 개방과 개혁을 지속해 나가면서 관리감독도 강화하고 있어 시장의 기초가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신화사 외에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중국 정부가 새로 설립한 매체 팽배(펑파이, 膨湃) 등 여러 중국 관영 매체가 최근 약속이나 한 듯 중국 증시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펑파이는 4월초 유명 투자전문가의 전망을 인용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고속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인민일보도 상하이종합지수 5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제기하며 A주의 활황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도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15년 4000포인트를 넘는 것은 물론 5000포인트를 향해 비상의 날개짓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A주 시장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시장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주가 상승 속도에 시장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8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주가가 에측불허의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주가지수 전망을 포기했다는 표현으로 A주 열풍을 묘사했다.

국신증권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지수 전망을 사실상 포기했다. 앞으로 A주가 어떤 추이를 보일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중국 증시의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애널리스트 역시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 중국 정부는 증시에 계속해서 바람을 불어넣는데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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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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