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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보다 ETF] 증권·헬스케어ETF 57% ↑...원자재 10%대 손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15년04월19일 23:19

<2> 코스피 2100넘자 지수 하락 베팅 '인버스'로 자금 유입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증권, 헬스케어,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고, 신약개발 등의 호재로 제약주들이 덩달아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중국 상해 증시는 7년만에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랠리를 펼치며 본토 ETF 투자자들에 수익을 안기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증권ETF 수익률은 연초 이후 57.69%였다. 이는 국내 168개 ETF 중 가장 높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증권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한다. 구성종목 중 삼성증권이 가장 높고,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다. KODEX증권주ETF도 56%의 높은 성과를 냈다.

TIGER 헬스케어ETF도 56%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구성종목은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메디톡스, 녹십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A주와 홍콩 H주에 투자하는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ETF 55.27%, KODEX China H레버리지 ETF는 44.58%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 지수의 장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업종 ETF가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호재가 차이나H레버리지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는 대부분 하위권으로 밀렸다. 특히 일본 닛케이 지수가 장중 2만선을 돌파하며 15년만에 강세장을 연출하자 일본 인버스 ETF는 10% 이상 손실을 냈다. KINDEX 합성-일본인버스ETF는 연초 이후 -12.81% 손실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TIGER 인버스ETF, KINDEX인버스ETF도 -8%대의 손실을 입었다.

달러강세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부진하면서 농산물, 콩에 투자하는 ETF도 대거 손실을 냈다. KODEX콩선물 ETF와 TIGER농산물선물ETF는 각각-9%, -12%대 수익률로 뒤쳐졌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역발상 관점에서 하락을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수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에서는 자금이 몰리고 있는 반면, 일간 기준으로 지수가 1배 오를 때 2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에서는 이탈하고 있다.

연초 이후 KODEX 인버스 ETF에는 4039억원이 순유입됐고, KODEX레버리지ETF에서는 1조6944억원이 이탈했다. TIGER레버리지ETF에서도 650억원이 유출됐다.

국제유가 급락이 주춤하며 최근 50달러대까지 상승하자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도 이어졌다. 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ETF에는 2744억원이 순유입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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