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 불버터플라이, 해외채 안정에 외인 현선물 매수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16:14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16:14

외인 3년선물 10거래일만 매수전환..中·獨 지표부진도 영향..미 소매지표 주목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반전했다. 3년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커브는 버터플라이됐다.

밤사이 미국과 독일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찾은데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외인은 특히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10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과 독일 지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유럽장이 안정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세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국고3년물쪽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이틀 앞두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밤 예정된 미국 4월 소매판매 등 지표에 영향을 받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상당폭 조정을 보인만큼 단기적으로는 밀리면 사자도 시도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2.6bp 하락한 1.73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6.3bp 떨어진 1.807%를 보였다. 국고3년 14-6 또한 8bp 내린 1.86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1 역시 8.3bp 내려 2.13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지표물 14-5와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 지표물 15-2는 각각 6.5bp씩 하락해 2.535%, 2.560%를 보였다. 국고20년 13-8이 5.5bp 내린 2.762%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4-7이 5.4bp 떨어진 2.850%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기물은 전일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도 4.0bp 내린 1.800%를 나타냈다. 물가채 역시 전일 1.840%를 보이며 지난해 1월21일 1.891% 이후 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10-3년 스프레드는 1.5bp 벌어진 67.0bp로 지난해 9월16일 68.0bp 이후 8개월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5-3년 스프레드는 0.1bp 축소된 27.2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2.2bp 하락한 73.5bp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9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금공제도 162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16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안채(550억원) 보다 국채(1090억원)를 더 많이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일주일여만이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3틱 상승한 108.84를 기록,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마감가가 장중최고치였던 가운데 장중저가는 108.6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24만9767계약으로 3193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14만6663계약으로 4만9088계약 감소했다. 회전율은 0.59회로 전장 0.77회에서 축소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465계약 순매수해 10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이 1만1336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1만2408계약 순매도이후 5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1틱 오른 121.6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121.00을 기록하며 1월5일 120.78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1.66과 121.1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9틱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7일 48틱 이후 보름여만에 최저치다.

미결제는 2260계약 늘어난 6만2126계약을 기록, 6일 6만1791계약 이후 일주일만에 6만계약대로 올라섰다. 반면 거래량은 7040계약 줄어든 6만7663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1.09회로 전일 1.25회보다 감소했다. 다만 지난 6일 1.23회를 기록한 이래 6거래일 연속 1.00회를 넘는 회전율을 기록중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56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582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1232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중국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9%, 소매판매가 10%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6.0%와 10.5%를 밑돈 것이다. 독일 1분기 GDP도 전기비 0.3% 상승에 그쳐 예상치 0.5%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을 유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과 3년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게 했다”며 “중국 지표 부진과 독일 성장률 지표 부진으로 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막판 매수세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안한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밤 예정된 미국 소매지표 발표 등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밤시이 미국채와 독일채 금리가 많이 오르다 진정되면서 끝난게 원화채 시장에도 한숨을 돌릴수 있게 만든 것 같다. 사자세가 유입됐고 3년쪽으로는 이틀앞으로 다가온 금통위를 앞두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 같다”며 “중국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것도 영향권에 있었다. 추경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싶지만 커브가 워낙 스팁해 반응이 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반등을 보고 매수하는 것도 편해 보인다. 다만 길게 보면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10년물 기준 3%초반은 가줘야 일단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정도까지 갈 것 같지도 않다”며 “리얼머니들이 북을 많이 비워놔서 당장은 밀리면 사자쪽이 편하지 않나 싶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