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페이스북도 최저임금 인상 대열 동참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09:26

최종수정 : 2015년05월14일 09:26

비정규직 최저시급 15달러로 인상…미 연방정부 2배

[뉴스핌=배효진 기자] 유통업계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T)업계도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했다.  

‘빈부격차의 계곡’으로 악명 높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변화가 최근 미국에서 거세진 최저임금 인상 흐름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위하는 노동자 <출처=블룸버그통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각) 용역업체 직원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고 복지혜택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식당 종업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소 15일의 유급휴가와 병가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낳고도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4000달러를 추가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상향 조정한 최저시급 15달러는 미국 연방정부 최저시급인 7.25달러의 두 배다. 캘리포니아주 최저시급인 9달러보다도 6달러가 많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저임금 인상은 지역사회와 기업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며 "특히 저임금 노동자의 70%에 이르는 여성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결정에 미국 현지의 반응은 뜨겁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저임금 인상이란 결정을 통해 소득 불평등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페이스북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 터줏대감들도 최근 속속 소득불평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구글과 애플, 야후 등은 지난 2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외주업체 소속 운전기사들이 산별노조에 가입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실리콘밸리의 빈부격차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실리콘밸리 임금인상 캠페인을 주도하는 워킹파트너십USA의 데레카 메렌스 이사는 "실리콘밸리 고액 연봉자들과 비교하면 최저시급 15달러는 여전히 적다"고 지적했다.

현지 싱크탱크인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 조사 결과 숙련된 기술자들의 연봉 중간값은 11만9000달러로 미숙련 노동자들의 연봉 중간값 2만7000달러를 크게 앞섰다.

아울러 최근 일련의 임금인상 조치에 연방정부의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켄 제이콥스 UC버클리대학 노동센터장은 “새로운 규정이 페이스북 전체 직원에게 적용되지 않고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며 "페이스북의 새로운 규정이 어떻게 적용될지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