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임수정은 건재했고 유연석은 빛났다 ‘은밀한 유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왼쪽)과 임수정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연(임수정)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젊고 유능한 비서 성열(유연석)이 나타나 그에게 위험하고 달콤한 제안을 한다. 바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이경영)을 사로잡아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 조건은 재산의 절반을 자신과 나누는 거다. 고민 끝에 지연은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계획은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긋나기 시작한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대표 여류 작가 카트린 아를레의 대표작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했다. 지난 1954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만큼 원작은 쫄깃한 전개와 인간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자랑한다. 영화 역시 원작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곁가지를 쳐내고 속도감을 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를 살리면서 이야기를 힘입게 압축하는 데까지 이르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실소를 유발하는 부분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소 예측 가능한 뻔한 결말이라는 점도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여느 반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예상을 넘어서기도 한다. 계속해서 반전이 이어지면서 오는 긴장감도 분명히 있다. 또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는 소설 속 설정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왼쪽)과 임수정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임수정은 단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 여전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임을 증명한다. 반면 유연석은 그간 보여준 악한 모습과 로맨틱한 면모가 적절히 결합된 또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훌륭하다.

두 주연배우 못지않게 조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먼저 회장을 연기한 이경영은 언제나처럼 완벽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짧지만 굵은 진경의 등장도 인상 깊다. 박철민과 도희는 유쾌한 연기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지 않도록 돕는다. 물론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는 판타지적 해소감이나 인간의 허영과 탐욕에 대한 비릿한 경고도 나쁘지 않다. 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