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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된 의사, "독감보다 심한 통증 없어…조기진단 중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16:07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16:14

완치판정 받고 8일 퇴원…"조기 진단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뉴스핌=보건복지부 공동취재단/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천호동 365열린의원 의사가 완치 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그는 투병기간 동안 독감증상보다 심한 통증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기진단만 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365열린의원 의사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국내 5번째 확진자가 됐다. 그 후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그는 완치 소감으로 “앞으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365열린의원 의사의 일문일답이다.

[365열린의원 의사 일문일답]

▲최초 환자(1번 확진자)가 내원했을 때, 청진 상황은.

- 환자가 병원에 올 때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 전에 다니던 환자기 때문에 잘 알던 환자였고, 평택 병원에 있을 때 차도가 없어서 치료를 위해 왔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니까 X레이 찍고, 10분 이상 상담을 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삼성서울병원으로 보냈다.
 
▲ 상태가 안 좋다는 건.
-외모나 X레이상 폐렴 소견이 심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 컨디션 호전이 없으니까 우리 병원으로 왔다.

▲ 다른 질병 소견도 예상됐나
- 올 때 처음부터 폐렴, 결핵으로 의심한다고 말하고 왔기 때문에,

 ▲ 처음 메르스 증상 느낀 때는, 증상을 묘사하자면
 - 처음 20일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연락이 왔을 때부터 나도 감염 우려가 있는지 증상이 어떤지 나 자신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별 증상은 없었고, 20일에 연락이 왔다. 그 당시에는 메르스의 전염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하지 않았다. 주의하자는 상태였고, 혹시나 어쩔지 모르니까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게 좋지 않나 해서 마스크를 쓰고 진료했다. 2차 환자 가 발생하는 걸 보고 “전염력이 없는 게 아니구나”해서 대진 선생님이 왔다. 진료를 안했다.
개인적인 증상은 전날 소화기증상, 더부룩하고 소화 안 되고, 열은 없었고, 그게 월요일인가 그런 상태였는데, 그 다음날 열이 나더라. 이거 아닌 것 같다. 검사해봐야겠다 하고 연락했다.

 ▲화요일부터 열났나
-월요일 저녁부터 열났다. 근육통이 있었다. 나는 열이 높지는 않았다.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 미열이었다. 어느 정도 메르스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사실은 증상 심하지 않아서 검사할 때도 메르스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사할 때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었고, 검사 확진 판정이 났을 때도, 크게 증상을 느끼지 않았다.
(메르스) 증상 초기에 바로 치료가 들어가면 심하게 증상이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이 나는 게 주고, 병의 증상인지 약의 부작용인지 몰랐으나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었다.

 ▲가장 견디기 힘든 증상·통증은
 -일찍 진단이 돼서 그렇게 힘들 지는 않았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근육통이 있고 소화불량이 있고 열이 났다. 나는 호흡곤란은 없었다.

▲근육통을 묘사하면
- 독감도 걸려 봤는데, 통증지수 7이라면 3~4, 심하지 않았다. 근육통은 하지쪽이 심했다. 다리쪽이 심하고, 주로 무릎이나 허벅지쪽에 통증이 있었다.
 근육통은 사실 저녁에 잘 때, 열감을 느끼는 정도였다. 그날 저녁때 근육통이 느껴졌다. 심하지는 않았고, 진통제를 먹을 정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근육통이 있고 열감이 있고 비정상인 증상 있다고 생각했다. 죄송한 얘기지만 저는 심하지 않았다.
 
▲ 심리적으로는 어땠나. 격리병상
-나도 메르스 환자 진단 소식 듣고 메르스 검사를 여러 가지 확인을 해봤는데 신장 합병증 등이 염려돼서 입원할 당시에 상당히 걱정됐다. 걱정은 됐는데 증상이 미약해서 걱정도 됐지만 크게 심하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특히 어느 부분이 그랬나
 -신장합병증이 염려됐다. 신장기능 이상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격리병상에서는 어떤 치료 받았나
 -격리 병상에 처음 간 거라서 특별한 격리 병상이라고 해서 치료가 다른 건 아니고 격리실 자체가 다르게 유지되는 거고, 치료는 알려진 대로, 인터페론 주사 맞고, 항바이러스제 주사 맞고, 열날 때 대응 치료하는 수준이었다. 식사를 하는 게 가장 불편했다. 3일째부터는 수액치료했다.

 ▲식사가 왜 불편했나
-식사를 못하게 했다. 속도 불편하고, 설사를 하고. 제일 불편한 것은 소화기장애였다. 식사를 잘 못해서 유동식, 죽 같은 걸 먹었고, 식사를 잘 못해서 링거를 맞고 한 3~4일째에 증상이 좋아져서 식사를 했다.

▲가장 괴로웠던 점은
-처음에는 치료에 집중하느라 그런 걸 생각하지 못했고, 아프지 않게 됐을 때가 더 괴로웠다 비치된 텔레비전 보면서, 전화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인터넷 보는게 조금 힘들었다. 제가 밖의 상황을 보는데 잘못된 사실들이 많이 인터넷에 올라오더라. 변명이라도 해야 되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걸 대처할 수 없었던 게 가장 갑갑했다.

▲ 잘못된 정보란
-우리 병원에 온 환자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진료를 했다는 분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는데 어떻게 진료를 하나. 심증적으로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이건 누가 생각해도 아니지 않는가. 그게 다 사실인 양 이렇게 알려진다는 게 많이 답답했다. 반드시 치료해야 되고 격리해야 하니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입원 기간에 제일 안타까운 것은
- 환자 진단이 늦었다. 바레인 다녀온 것은 알았지만 메르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처음 진단이 너무 늦었고 환자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2차 감염자가 생긴 것이 안타깝다. 

▲ 20일 확진 소식은 어떻게 알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전화 받았다. 메르스라는 병 자체를 몰랐다. 그래서 놀라지도 않았다.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얘기를 하길래 그래서 그때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 완치 환자로서
-신종플루 때 많은 분이 돌아가셨지만, 지금 상황보다는 글쎄요. 더 심했는지 덜했는지 모르지만 두려움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환자들이 너무 무서워하고 했는데 그때 조기 진단하면 별 문제가 없었다. 사실 크게 문제 없이 48시간 내로 치료하면 큰 어려움 없이 치료되는 경험이 있었는데, 그 후에 요즘에도 풀루 나오지만 독감, 플루 얘기해도 걱정 않는 것처럼, 메르스도 내 경험을 통해 보면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가 들어가면, 크게 자기 자신이 양성질환을 갖지 않았다면 의료진 수준 높기 때문에 치료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1차, 2차 검사 시간 소요는, 자가 격리 때는
 -1차 판정이라는 게 없다. 지금은 시약으로 1차 검사하고 키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당시에는 PCR검사를 통해 1차 확진 2차 확진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을 드렸고, 한 6시간 정도 만에 입원했다. 그래서 병원 가서 검사하고 피검사 하고 가래 검사 하고 다음날 확진 판결 나왔다.

▲ 집에 있을 때는?
- 자가격리 때는 정상적으로 집에 있었다. 메르스도 있겠다 생각할 때는 가족을 분리했다. 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기침 살짝 나긴 했다. 마스크 쓰고 자택격리 중에는 특별한 처치는 하지 않았다. 지금은 격리 대상자가 생활할 때 가족간에 따로 생활하도록 하는데 증상 전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내가 거실에 있고 가족은 방에 있게 하고 그랬다.

▲ 지금 몸 상태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기침은 살짝 나온다 .

▲ 가족 걱정은
-가족 거정이 제일 됐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떨어져 달라고 하고, 그래도 이게 전염력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가 없으니 떨어져있다고 해서 지금 일반인은 같은 길을 가다가도 옮는 것 아니냐, 같은 건물에 있으면 옮는 거 아니냐, 같은 공간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전염 걱정된 것도 사실이고, 다행스럽게 어느 정도의 격리조치면 주의하면 된다. 2미터가 아니라 50센티도 안된다. .

▲ 허술한 방역 정책의 피해자다. 아쉬웠던 점은
- 의료진도 자기 성찰을 해야 할 것 같다. 메르스라는 것에 대해서 무지했었다. 그것도 저희들의 문제였을 수는 있지만, 제가 대답할 위치에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의료진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
- 독감이 유행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했다. 우리 병원에 내원환자가 간이진단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예방접종하고 햇어도 그런 경우에 전염되는 것은 필연적이니까 마스크를 쓰고 한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앞으로는 기침 고열이 있는 환자는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의료진도 스스로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잇을 것 같다.

 ▲ 완치자로서 다른 환자, 격리자에게 조언은
 -질병에 걸린 뒤에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의료진과 환자 본인 건강상태가 좌우한다. 이미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적으로 주의하고 평소에 고나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한 빨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의료진에게 맡겨야 한다.

 ▲ 조기 진단이 필수라는 건가.
- 내 생각에는 그렇다. 나는 아프자마자 갔기 때문에 빨리 회복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퇴원 준비 시작한 때는
 -치료 후에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정한 치료 후에 객담 검사를 해서 2번 이상 음성 판정이 나와야 완치 판정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증상이 없어지고, 1주일쯤 지나서 가래검사 하고 1차로 음성 판정 받고, 다시 이틀 후에 다시 검사하고, 그것을 결과를 어제 봤다 오늘 퇴원했다.

 ▲ 진료실 내일부터 나가나.
 - 한 일주일은 더 만약을 대비해서 더 격리를 할 것이다.
   
▲ 87번 환자까지 나왔다. 시스템 바꾼다면
- 지금 현재 시스템이라면 그게 최선이다. 모든 병원이 밝혀졌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내가 거기에 직간접 관련이 있다면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보건당국에 연락해서 검사해봐야겠죠. 지금까지는 열이 나도 1차로 감기 치료했을 것 아닌가. 그동안 시간이 지체될 수 있고 몸이 안 좋거나이런 분들은 많이 진행한 분들은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해 문제다. 지금 처럼 많이 관심 갖고 그러면 될 것 같다.

▲ 병원 이름이 공개됐다.
-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 측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안 좋은 면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필요하다.

 ▲ 병동 생활은
 - 밖이 안 보이고 그렇지는 않다. 창문도 있고, 갖춰질 건 갖춰져 있다. 큰 어려움 없다. 단지 나가고 싶을 때 못나가고, 보고 싶은 사람도 못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괴로운 거다. 병실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 독실 체제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 없다. 격리가 예상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병원은 언제 여나
- 다음주쯤 열 계획인데 환자가 올지 모르겠다. 저는 폐렴 환자를 본 거다. 그분이 메르스로 판정이 난 건데. 사실 그런 분들이 한두 분 있는 거 아니다. 특별히 더 특별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았고. 저희 병원에서 콘트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 소감은
- 메르스에 대해서 너무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제 경험을 통해서 보면 크게 걱정하시지 말고, 빨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진단을 하고 치료하면 크게 문제 없이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통해서라도 그런 사실이 전해진다면 저는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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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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