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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극비수사’ 김윤석 “결과 나빴다면 출연 안했겠죠”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09:09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1:26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부산의 재력가로 알려진 정모씨의 외동딸이 납치됐다. 경찰은 극비리에 수사를 진행, 범인을 검거했다. 하지만 7개월 후 아이는 또 다시 납치된다. 처음과 달리 공개수사가 이뤄졌고 대통령까지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이는 경부고속도로 경주 톨게이트 인근에서 발견됐다.

영화 같은 이 이야기는 지난 1978년 전국을 발칵 뒤집은 실제 사건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더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숨어 있다. 범인을 ‘역술’을 이용해 잡았다는 것. 당시 무속인 김중산 도사에게 사주를 본 피해자 가족들은 부산진경찰서 소속 공길용 형사를 담당자로 지목했다. 이후 두 사람은 범인이 아닌 피해자의 무사안위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두 번에 걸쳐 아이를 부모 품에 돌려보냈다.

18일 개봉한 영화 ‘극비수사’는 바로 해당 사건의 첫 번째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47)은 증거와 정황에 의한 수사를 펼치는 공길용 형사를 맡아 사주와 점괘에 의존한 수사를 진행하는 김중산 도사 역의 유해진과 연기 합을 맞췄다.

“풀어가는 방식이 기존의 스릴러와 다르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사실 '본' 시리즈 이후에 나온 수사극들은 대개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자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작품이 많잖아요. 현란한 기교들이 너무 많아진 거죠. 근데 '극비수사'는 그런 걸 다 거둬내고 담백해서 좋았어요. 스토리와 캐릭터만 가지고 정면 대결한 셈이죠. 우직하고 내추럴하잖아요.”

극중 김윤석이 연기한 공길용은 아이를 찾기 위해 소신 있는 수사를 펼치는 형사다.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수사에 합류한 인물로 범인 찾기에만 몰두한 다른 수사팀 속에서 오직 아이를 구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한다.

“시나리오에서 처음 떠올린 이미지는 형사 수첩과 아날로그 볼펜 하나 들고 추리해가는 그런 분이었어요. 그래서 원칙에 따라 담백하게 그리고 싶었죠. 실제 감독님이 주신 스크랩 자료에도 ‘유괴 사건은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구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는 말이 있었죠. 겉이 화려하기보다 수사를 원칙대로 하는 분이더라고요.”

베테랑 배우답게 그는 공길용 형사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촬영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감정적인 문제였다. 공길용 형사가 그러했듯 김윤석은 역시 아버지기에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을 수는 없죠. 그건 정말 피 말리는 거예요. 공길용 형사 회고록에도 제일 힘들었던 게 부모들 얼굴 보는 거라고 돼 있더라고요. 그 심정이 느껴진 거죠. 저 역시 결과가 안좋았다면 출연을 절대 안했을 거예요. 저도 집안의 가장이고 애 키우는 아빤데 그렇지 않겠어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죠. 그래도 결과가 좋았고 결과를 좋게 하려고 소신껏 최선을 다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니까 한 거예요. 모두가 다 해피했으니까(웃음).”

김윤석의 말대로 영화는 모두가 ‘해피’ 하게 끝이 난다. 특히 나란히 강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김윤석과 유해진의 따뜻한 잔상이 꽤 오래 남는다. 물론 그 속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다. 바로 ‘소신’을 지키자는 것. 그러니 배우로서 김윤석의 소신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우리 영화는 소신에 관한 이야기에요. 저 역시 소신 있게 살고 싶고요. 아무래도 직업이 연기자니까 제 필모그래피를 항상 소신 있게 채우려고 해요. 나이가 들어서 돌아봤을 때 ‘그래 내가 작품 선택을 잘했구나’ ‘흥행을 떠나 의미 있고 괜찮은 작품을 했구나’라고 말하고 싶죠. 그리고 지금은 그런 것들을 쌓아가는 과정이자 결과고요.”

데뷔 27년 차인 지금도 ‘과정’이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무’ ‘타짜-신의 손’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더니 올 초부터는 방향을 선회, ‘쎄시봉’ ‘극비수사’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예전에 보여줬던 따뜻한 인간미를 내뿜고 있다.

“특별히 패턴화시킨 건 아니에요. 원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늘 가장 좋았던 시나리오를 선택할 뿐이죠. 이번엔 그게 강동원 씨와 작업한 ‘검은 사제들’이고요. ‘검은 사제들’ 숙제도 했으니까 ‘극비수사’ 인터뷰 끝나고 나면 이제 저도 좀 쉬어야죠. 빈둥거리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네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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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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