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사태, 누가 승리해도 결론은 '유로존 붕괴' - FT칼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리스 경제, EU 및 IMF 장기 지원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어떤 합의안을 도출하든 간에 유로존과 그리스가 뼈아픈 혼란을 피할 길은 없다는 암울한 분석이 제기됐다.

<출처 = 블룸버그>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기데온 라크먼 칼럼니스트는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결론은 모두 유로존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리스의 경제 자립은 장기간의 구제지원 없이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리스와 채권단의 줄다리기에서 그리스가 승리하는 경우, 반대로 채권단이 승리하는 경우, 그리고 그렉시트가 발생하는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면서 각 옵션에 따라 방법과 기간 등 사태 추이가 다르겠지만 모두 유로존 붕괴로 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그리스의 바람대로 채권단이 부채 경감과 개혁 축소를 허용한다면 이미 뼈아픈 긴축을 실행하고 있는 아일랜드나 포르투갈, 스페인, 라트비아 정부가 긴축 반대 세력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스페인 등에서 그리스의 시리자 당과 같은 급진좌파 세력이 힘을 얻고 유로존 문제국 지원에 혈세를 쏟고 있는 독일이나 핀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유권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 사태에서 그리스 정부가 원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그 끝은 유로존 뿐만이 아닌 유럽연합(EU) 전체가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채권단이 원하는 대로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준수하며 부채를 갚고 펀더멘털 개선을 위한 개혁을 이행할 경우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그리스 부채가 상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불어나 수 년 내로 추가 부채위기를 마주할 위험이 있으며 개혁 조치 역시 원활히 이행되기에는 정치적 후견주의(clientelism, 정치적 지지 세력에 물질적 보상을 해주는 체제)나 경쟁력 부족 문제가 지나치게 뿌리 박혀 있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인 '그렉시트'의 경우도 결론이 암울하긴 마찬가지. EU 지도부는 그리스가 국가 부도(그렉시트)를 맞고 유로존을 떠나더라도 위기 확산 위험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책은 장기 해결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라크먼은 그렉시트 이후 유럽 정치권이 결국 금융연합(banking union) 등을 통한 통합을 강화하려 할텐데 북유럽 유권자들의 반발 때문에 EU 통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FT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그리스가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수 년간 받아야만 하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IMF 고위 관계자들도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할 합의안이 도출된다 하더라도 그리스 정부가 주장하듯이 내년 3월까지 부채 상환을 마치고 금융시장에 스스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는 인식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