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격돌] 정몽규·이부진의 정공법…히든카드는 '관광'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5:55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7:34

관광 활성화 통해 국가 경제 발전 기여..우세 평가 분위기 쐐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열심히 했으니까 잘 되겠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서울 시내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두 오너의 입은 무거웠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밝아보였다.

이들은 2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사업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자리였다.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일 서울 면세점 특허권이 결정되기 전까지 또 다른 계획을 발표하거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 사실상 이번 행사가 특허전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꺼내든 '히든카드'였던 셈이다.

이들이 마지막 카드로 '관광 활성화'를 꺼내든 것은 정공법을 통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다는 셈법이 담겨있다. 

당초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추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이같은 기본에 입각해 추가 관광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모여든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해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 전반을 살려보겠다는 게 HDC신라면세점의 방침이다. 

요컨데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이 관광객들이 면세점 쇼핑에만 그치지 않고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외국인들이 찾을만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하고 코레일은 용산을 시발점으로 하는 철도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겠다는 방침이다. 즉 '한국 관광의 순환 펌프' 역할을 하는 셈이다.

HDC신라면세점측 관계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작은 문제 등에 얽매이지 않고 큰 틀에서 향후 면세점이 해야할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게 결국 특허권 획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HDC신라면세점,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선포식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전라북도·전라남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이 함께 '케이-디스커버리(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했다.

케이-디스커버리 협력단은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민관 네트워크다. 이들은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 회장은 "케이-디스커버리는 앞으로 다가올 2000만 관광객 시대 맞아 용산에서 시작하는 광역철도망을 통해 연결된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해 유명상품 판매하고 수도권에 입국하는 관광객을 지방으로 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며 "HDC신라도 면세점을 통해 지방 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컨텐츠를 관광객에 제공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두 오너를 비롯해 경남 산청·함양·거창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과 전남 무안·신안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인천 남동구을의 윤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이번 협력단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된 지방자치단체장과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