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 투자 급랭, 그리스 경제 살아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사모펀드 기업 M&A 단 한 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금융시장의 경계감이 한풀 꺾였지만 사모펀드와 머니 매니저들은 그리스 자산 투자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2년 전 위기 당시 KKR과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 업체들이 그리스의 부동산 및 금융 시장에서 바겐 헌팅 기회를 적극 모색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연초 이후 구제금융 협상이 연이어 불발, 디폴트와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면서 그리스의 금융 및 부동산 자산 가격이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하지만 기관 투자자와 투기 거래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를 찾아 베팅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재정난과 자본통제에 따라 금융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는 등 실물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고, 여기에 정치 불확실성과 그렉시트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 기업이 그리스에서 단행한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2억458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BC 파트너의 지난 6월 제약사 파마덴 인수가 올들어 사모펀드 업계의 유일한 그리스 기업 인수다. 이 마저도 인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인지, 언제 마무리될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랙스톤이 투자한 그리스의 부동산 업체 람다의 주가가 이후 14% 이상 급감하는 등 투자 손실이 눈덩이로 불어나자 최근 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희석된 것으로 분석된다. 람다가 계획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시리자 정부가 보류시켜 놓은 상태다.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투자자들을 필두로 해외 기관들은 그리스 자산을 요주의 리스트에서 풀지 않고 있다.

벤슨 엘리어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크 모굴 매니징 파트너는 “매크로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며, 경기 회복이 이뤄지기까지는 장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기에도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회사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옛 통화인 드라크마의 부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엘리아스 파라스케바스의 디미트리스 파라케바스 이사는 “드라크마가 재도입될 경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스 정부가 채권국으로부터 개혁안을 승인 받고 3년 만기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해외 기관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기가 이미 크게 냉각된 데다 앞으로 고강도 긴축으로 인해 강한 회복 역시 기대하기 힘든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만한 여건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2~3년 전 부채위기로 그리스의 자산 가격이 급락했을 때 투자자들은 채권국의 지원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바겐헌팅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고,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이 활기를 되찾지 않을 경우 그리스의 자산 가격 상승 및 실물경기 회복 역시 속도를 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