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경제 수 년 내 침체, 도화선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15일 04:19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05:08

미국 후퇴 없는 글로벌 경제 침체, 50년만에 처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앞으로 수년 내에 글로벌 경제가 또 한 차례 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 둔화 조짐이 뚜렷한 중국 경제가 하강 기류를 지속하면서 전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는 1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글로벌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 위안화[출처=AP/뉴시스]
중국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 아래로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2%를 침체를 진단하는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세계 경제가 5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 위축 없는 후퇴를 맞게 되는 셈이다.

10% 선의 고성장을 달성했던 중국 경제는 2010년 이후 뚜렷한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7%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성장률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38%에 달했다. 이는 2010년 23%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도 높다. 구리와 알루미늄, 면화 등 주요 상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고, 브라질과 남아공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기도 하다.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성장률 둔화에 따른 파장 역시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모간 스탠리의 주장이다.

루커 샤마 이머징마켓 헤드는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글로벌 경기 침체는 중국에서 초래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사이 글로벌 경제의 기초 체력을 깎아 내리는 최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했던 전망치 3.5%에서 떨어진 수치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8%로 유지됐다. 하지만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7.0%를 밑도는 것이다. IMF는 중국의 경제 모델 개혁 과정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모간 스탠리는 중국이 부채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 때문에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성장률이 현 수준에서 2.0%포인트 떨어질 경우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50년 사이 글로벌 경제 성장이 2% 아래로 떨어지는 침체는 총 5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에서 촉발됐다.

5차례의 침체는 미국의 경제 침체를 동반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가 실제로 전세계 침체를 불러일으킨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미국 경제의 후퇴가 없을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또 중국 증시에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브라질과 러시아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주식 역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