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중소 조선사 M&A·사업전환 가속화... '빅3'에 매각 추진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13:17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13:40

채권단, 조선업 차원서 강력한 구조조정

<이 기사는 지난 21일 뉴스핌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침몰 직전의 중소 조선사들을 서로 M&A(인수합병) 하거나 특수 선박 중심의 전문조선사로 키우는 방안을 채권금융기관들이 강하게 추진한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에 매각되며 조선업계는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20일 성동조선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성동조선에 대한 자금지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매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현재 76척에, 금액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건조하기 위한 4000여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3000억원을 단독으로 지원했고, 7월 말이면 소진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원을 거부했지만, 최근 잔여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성동조선이 저가로 수주한 배가 있고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에 배를 인도할 때까지 건조비를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배를 인도하면 대출금 규모와 RG(선수금환급보증금)보험이 감소해 잠재 인수자의 인수 부담이 크게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동조선은 조선소 시설이 좋아서 대형 조선사의 선박 블록공장(선박 몸체)이나 수리조선소로 적합하다”면서 “최근 중국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빅3 조선사가 국내 중소 조선사의 시설을 인수해 이용할 요인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혹은 일부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KDB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대 손실 논란과 STX 처리를 놓고 개별 회사가 아닌 조선업 전체 구조조정 차원에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산업을 구조조정 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빅3 조선사를 1군으로 하고 성동조선과 SPP조선을 합병하거나 전문 조선사로 만들어 2군 업체를 육성하는 지도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사 주요 채권금융기관의 이 같은 방침은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논란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산은은 대우조선이 STX프랑스를 인수해 크루즈선과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기를 기대했지만,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대우조선 처리를 산은 구조조정 부에서 맡기로 했고 앞으로 대우조선 실사가 마무리되면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어서 산은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22조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준 시중은행들도 산은의 구조조정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여신지원부 모 부행장은 “작년에 현대중공업처럼 대규모 손실을 정리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게 이번에 문제가 된 것으로, 산은의 책임이 있지만 대우조선 경영진을 압박해 구조조정을 강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산은이 세계적인 조선업체를 워크아웃 되도록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개별 기업 구조조정으로는 안 되고 조선업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고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추진상황에서 정부 차원이 정책수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