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온라인결제 서비스 제동, 국유은행 보호조치 논란

기사입력 : 2015년08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8월03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인민(人民)은행<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영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장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국유자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은행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만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7월31일 ‘비(非)은행기관 온라인결제업무관리법’을 발표하면서 당일 온라인 결제 한도를 5000위안으로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롯해  ▲매년 20만, 10만위안의 결제 한도 ▲첫 200위안 이상 결제 시 은행 인증 도입(제3조) ▲온라인 결제 서비스 계좌 개설 기준 강화(제9조) ▲온라인 결제 서비스 통한 계좌이체 제한(제17조) 등의 규정도 새로 도입됐다. 

중국 당국은 특히 이번에 제3자 결제 서비스 예치금을 예금보험제도 범위에서 제외시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영업을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따라  해당 업계는 물론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민은행은 다음날 아침 즉각적으로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온라인 결제 한도가 초과되면 잔액 결제가 은행 계좌로 넘어가도록 해 실질적인 결제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는 것.

즉 결제 금액이 6000위안일 경우 5000위안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로, 나머지 1000위안은 은행계좌로 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규정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증과 전자서명 절차를 도입할 경우 결제한도를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이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이용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당일 5000위안, 매년 20만위안의 한도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범위”라며 “새 규정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금융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했다.

인민은행이 인용한 ‘2014년온라인결제업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결제 서비스 이용자의 19.88%가 5000위안 이상의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0위안 이상 결제 이용자도 전체의 38.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온라인결제 서비스의 발전공간을 사전에 제한해 기존 은행의 영업분야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현재 중국에는 은행 이외 270여개의 제3자 결제 서비스 업체가 시장에 진출, 온라인 쇼핑 대중화에 힘입어 빠르게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결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국은 제3자 결제기관의 은행화를 사전에 방지해 기존 은행과의 상하구조를 분명히 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며 “사실상 금융시스템에서 은행의 신용거래 업무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중국 광주(廣州)일보는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힘입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온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의 향후 전망이 어두워 졌다”며 “비은행 기관의 영향력을 제한해 은행과의 경계선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현재는 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집하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