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흔들리는 세계 시총 1위 애플, 조정장 진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시장 3위 '추락'…애플워치 '실망'
[뉴스핌=배효진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 애플이 흔들리고 있다. 애플에 사상 최고 실적을 안겨준 중국 시장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4월 야심차게 발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 <출처=CNBC>
3일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전날에서 2.36% 급락한 118.44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33달러에서 10.9% 빠진 수준이다.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9일이나 빠졌는데 이는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주가가 방향을 급하게 선회하자 애플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마켓워치는 "전고점 대비 10% 이상 추락한 애플이 7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며 "주가의 장기적 흐름을 판단하는 200일 평균 이동선도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효자 노릇한 중국 시장, 예전만 못하다?

시장이 애플에 우려를 제기하는 가장 큰 배경은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2.2%를 차지했다. 아이폰6 시리즈를 내세워 지난해 4분기부터 2개분기 연속 왕좌에 오른 이후 3개월 만이다. 

반면 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중국 토종 업체인 샤오미와 화웨이는 각각 15.8%, 15.4%로 애플을 끌어내리고 1,2위에 올라섰다. 제2의 샤오미로 불리는 비보는 8.1%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마저 추월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1위 자리를 내준 이유로 아이폰6 시리즈가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의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확대된 만큼 하반기 차기작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사황이다.

2분기 중국 모바일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위축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키티 폭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하반기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반면 BTIG의 발터 피엑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인기를 고려한다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이 줄 수 있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요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야심작' 애플워치?… 제조사는 실망

지난 4월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애플워치의 성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정작 제조사들을 실망스런 분위기가 역력하다.

번스타인리서치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반도체 기업 ASE의 자회사가 컨퍼런스 콜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애플워치의 2분기 판매량이 월간 200만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체는 하반기 역시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연말 세일 시즌이 몰린 하반기에 ASE 같은 기업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파이프제프리스의 진 먼스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가 실패라고 해도 애플의 재정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라며 "애플워치가 올해 애플 매출에서 2%를 차지하고 2017년 에는 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 목표주가를 3일 종가보다 45% 상향 조정된 172달러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